반응형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6. 3. 2∼3. 5 기간 중 “세계테마기행, 이게 실화 몽골대탐험”편이 방영되었습니다. 몽골의 면적은 한반도의 7배, 인구는 352만 명, 수도는 울란바토르입니다. 이번 여행은 이예지 여행작가가 안내합니다.


[1] 이상한 얼음왕국 홉스골
몽골은 초원과 사막 및 호수를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몽골수도 울란바토르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2026년 최저기온 영하 51.1도 기록)로 겨울이 되면 얼음왕국으로 변합니다. 홉스골호수로 가다가 얼음을 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이들은 놀랍게도 영하 30도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수영을 한답니다.




먼저 텐트에서 탈의를 하고 사우나로 개조한 붉은 자동차에 들어가 30분간 몸을 데운 다음 얼음물로 들어갑니다. 겨울에는 야외활동이 부족해서 늘어나는 체중감소를 위해 겨울 사우나를 즐긴답니다. 사우나를 하면서 자작나무 잎으로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일단 얼음수영을 하고 나오면 춥지 않다는군요.


하트갈은 홉스골호수의 남단에 있는 마을로 선착창이 있어 홉스골호수로 가는 관문입니다. 홉스골 호수는 몽골에서 가장 깊고 맑은 담수호로 제주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합니다. 호수는 완전히 얼어붙어 그야말로 얼음왕국입니다. 빙판 위로 수레도 자동차도 지나다닙니다. 겨울이면 마을 우물이 얼어 주민들은 호수의 얼음을 깨고 식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합니다. 호수의 빙판은 거대한 도로로 변해 자동차도 쌩쌩 달립니다. 얼음이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찍찍 갈라지는 소리가 나는 게 무섭습니다.




얼음호수 약 120km를 6시간 달려 호수의 북쪽마을인 한흐로 갑니다. 이곳은 유일하게 낚시가 허용되는 지역이라는군요. 러시아국경과 맞닿아 있어 얼음낚시를 하는 러시아인들도 자주 만납니다. 분쇄기로 1m가 넘는 얼음에 구멍을 뚫습니다. 강풍이 불 경우 날씨가 워낙 추워 텐트를 치고 난로를 피운 후 낚시를 합니다. 낚시가족의 12살 된 아들이 낚시전문가입니다. 이 녀석은 생선손질과 요리도 잘합니다. 조금 전 직접 잡은 생선 튀김과 찌개로 배를 채웁니다.







[2] 하얀 사막의 신기루
울란바토르에서 고바사막까지의 거리는 약 600km로 포장도로가 생겨 자동차로 8시간 정도 걸립니다. 고비사막은 여름은 영상 40도, 겨울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곳으로 기후변화가 가장 극단적인 지역입니다. 고비사막은 한번도의 6배에 달하는 데 모두가 거대한 황무지입니다. 세브레이는 고비사막 남부의 작은 마을로 홍고린 엘스로 가는 관문입니다.



홍고린 엘스는 높이 200m의 사구가 100km에 걸쳐 펼쳐지는 모래언덕으로 고비사막을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경사진 모래언덕을 걸어 오르는 게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 길이 미끄러워 무척 힘이 듭니다. 결국 언덕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길을 가다가 유목민의 게르에 들러 전통옷을 입어봅니다. 이들 옷은 모두 동물의 털가죽과 뼈 그리고 내장을 이용해 직접 만든 것입니다.







바양작은 고비사막 북쪽의 붉은 사암지대로 공룡화석이 대거 발견된 세계적인 고생물 유적지입니다. 현재는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모습입니다. 고비사막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석양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3] 고비사막의 챔피언
몽골은 국토의 약 40%가 사막지대입니다. 고비사막의 구르반 사이한 국립공원은 자연보호구역으로 최고봉은 2,825m이며, 사구(砂丘)와 협곡 그리고 고산지형이 함께 분포합니다. 눈이 내린 사막은 설원(雪原)으로 변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도로변의 쌍봉낙타를 만납니다. 만라이는 몽골 최대 낙타사육지의 하나로 이는 주변에 광활한 초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낙타폴로는 말 대신 낙타를 이용한 경기로 고비지역에서 즐겨하는 스포츠 종목입니다. 털이 비교적 하얀 낙타는 일반 낙타 10마리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낙타경주는 낙타를 타고 15km를 달리는 것입니다. 이곳 경기에 참가하러 300km를 달려온 낙타챔피언의 게르를 방문했습니다.




집안에는 그간 각종 경기에서 수상한 메달(약 300개)이 주렁주렁 걸려 있습니다. 게르를 옮길 때마다 정성껏 챙기는 보물입니다. 이 중 몽골 전국대회우승 메달이 가장 귀중합니다. 낙타분야의 국가명예조련사 칭호도 받았답니다. 다른 게르는 낙타고기를 말리는 곳으로 이는 비상식량입니다. 낙타고기는 푹 삶아서 먹는데 추운 겨울을 버티게 해주는 보양식입니다. 낙타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이틀에 한번 낙타훈련을 시킵니다.







[4] 얼어야 사는 마을 알트라가
렌칭룸베는 홉스골호수 북부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몽골에서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의 현재 기온이 영하 32도이지만 게스트하우스 내부는 따뜻합니다. 최근 밤중에는 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내려갔답니다. 자르갈란트강은 렌칭룸베 남쪽으로 흐르는 강으로 일부 구간은 한겨울(영하 50도)에도 얼지 않아 살아있는 강으로 불립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눈꽃이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알트라가는 홉스골 바양주르흐 지역의 행정중심지로 학교, 보건소, 관공서 등이 있는 정착촌입니다. 이곳에는 겨울이면 강의 얼음을 깨서 판매하는 얼음장수가 있습니다. 얼음을 깨서 오염된 윗부분은 버리고 수정처럼 맑은 아래 부분 얼음을 골라 트럭에 싣습니다. 얼음이 녹기 전인 3월까지 부지런히 얼음을 잘라 운반합니다. 이 두 사람이 매일 얼음을 캐서 동네주민들에게 공급합니다. 겨울이 깊어지면 마을 우물이 얼어붙기에 주민들은 얼음을 녹여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하루에 4집에게 배달하고 수고비로 6만원을 받습니다.






이곳에 있는 바양주르흐 중등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 과정을 통합 운영합니다. 먼 곳에서도 학생들이 오기에 기숙사를 운영 중입니다.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서도 많은 얼음이 필요하지요. 지난밤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늑대들이 염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이 늑대소탕작전을 위해 산 아래 축사에 모여 마을뒷산으로 갑니다.



늑대몰이꾼이 입은 늑대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어보니 매우 가볍고 따뜻합니다. 몽골인들은 원래 늑대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지만 일단 마을로 내려가 가축을 해치면 바로 원수로 변해 잡아야 합니다. 눈밭에 남긴 발자국과 배설물 흔적으로 정체를 파악한 다음 실행에 옮깁니다. 말을 탄 몰이조가 산속으로 들어가 늑대를 쫓으면 개활지에 배치된 포수가 기다립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늑대가 옆 산으로 도망 가버려 포획에는 실패합니다. 마을을 떠나기 전 87세의 최고령할머니에게 작별인사를 고합니다.




☞ 이 사진은 EBS 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자연.다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계테마기행-과테말라 (8) | 2026.04.14 |
|---|---|
| 세계테마기행-괌 & 오스트리아 (10) | 2026.04.08 |
| 세계테마기행-진짜 라오스 (7) | 2026.03.31 |
| 세계테마기행-튀르키예의 겨울동화 (9) | 2026.03.25 |
| 세계테마기행-아재의 유럽여행기 (9) | 2026.03.17 |
| 세계테마기행-대만 여행 대만족 (12) | 2026.03.04 |
| 걸어서 세계 속으로 필리핀 (11) | 2026.02.25 |
| 세계테마기행-맛의 지도 일본 소도시여행 (9) | 2026.02.19 |
| 세계테마기행-말레이시아 별난 체류기 (4) | 2026.02.10 |
| 세계테마기행-소순다열도 기행 (5) | 2026.0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