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6. 2. 2∼2. 5 기간 중 “세계테마기행, 말레이시아 별난 체류기”편이 방영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1.47배, 인구는 3,598만 명,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입니다. 이번 여행은 김지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강사가 안내합니다.


[1] 여기서 살아볼래? 쿠칭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 북부로 이루어진 나라로 쿠칭은 보르네오섬 북부 사라왁주의 주도이자 보르네오 정글로 가는 관문도시입니다. 이곳은 물가가 저렴하고 환경이 깨끗해 아시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 5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도심에는 사라왁 주의회 신청사, 쿠칭 플로팅 모스크 등 유명한 건축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19세기 중국인들이 금광을 찾아 이주해 왔으며 호커센터는 다양한 현지음식을 맛볼 수 있는 복합 푸드코트입니다. 락사는 말레이시아 대표음식 중 하나로 화교음식에 현지의 식문화가 결합된 쌀국수입니다. 한 그릇에 한화 2,900원이니 매우 저렴합니다.


쿠칭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정글입니다. 사라왁주는 전면적의 60%이상이 삼림입니다. 정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예약했습니다.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을식당으로 갑니다. 이곳 주민들은 하루 세 끼 외식을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콜로미는 이곳의 대표적인 비빔면 요리입니다.



식당에서 만난 어느 영국인은 말레이시아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후 자주 처가에 들렀는데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려고 몇 년 전 이민을 왔답니다. 그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방문했는데 집은 마치 영국의 저택 같습니다. 집안의 가구도 모두 영국에서 가져왔다는군요. 이곳에 집을 마련하면서 두리안 농장을 인수해 두리안을 자주 먹습니다. 두리안은 열매와 꽃 모두 좋은 식재료입니다.





쿠닷은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있는 보르네오섬 최북단의 땅끝마을입니다. 팁 오브 보르네오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독특한 바위지형이 특징입니다. 두 바다가 만나는 곳이어서 파도가 매우 셉니다. 여기서 배를 타고 1시간 쯤 나가면 바다 한가운데 시설물이 보이는데 바로 현지 주민들이 만든 바다 위 휴식공간입니다. 썰물 때는 바다를 1km 정도 걸을 수 있으며 스노클링의 명소입니다. 바다 속은 환상의 세계로군요.





깜풍 말루방은 사바주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어촌입니다.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를 체험합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은 바다를 걸으며 원을 그리듯 그물을 치고는 고기를 그물로 몰아 잡는 방식입니다. 식당은 없지만 요리사가 있는 집을 방문해 잡은 고기로 요리를 해 먹습니다. 마을 잔치가 열릴 때도 이집에서 요리를 합니다. 생선을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었군요.



[2] 우아한 피너클 도전기
코타키나발루는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휴양지로 한국인들이 많은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달리면서 탕 중리팟 사원, 카니발루 타워 등 웅장한 건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제는 동남아의 최고봉인 코타키나발루산(4,095m)으로 갑니다. 사람들은 산의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먼저 물고기로 마사지를 하는 곳으로 갑니다. 계곡에 물고기가 바글바글한 곳에 사람이 들어가면 물고기가 사람에게 달려들어 물고기 부리로 피부를 건드리는데 꼭 마사지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체험이로군요.


보르네오 섬에는 키나발루 산 이외에도 고액권 지폐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산이 있는데 바로 물루산입니다. 물루산은 산이 험해 오르기 힘든 악마의 코스이지만 일단 오르고 나면 뾰족한 바위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접근하는 길이 험해 이곳을 한번 오르려면 적어도 2박3일은 필요하며 현지인 가이드 동행도 필수입니다. 강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므로 먼저 보트를 타고 깊은 골짜기로 접근합니다.

하선한 지점에서 9km를 더 걸어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데 원시자연의 숲속이어서 신기한 볼거리도 많습니다. 외부자극을 받으면 공처럼 몸을 웅크리는 생물(곤충)도 있습니다. 계곡을 건널 때는 튼튼한 콘크리트 다리 대신 흔들다리가 있는데 이는 정글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드디어 9km 지점인 물루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비수기여서 텅텅 비었지만 성수기에는 자리가 부족하답니다. 요리는 가이드의 담당입니다. 이들은 강한 체력은 기본이고 요리 실력도 좋아야합니다. 가이드는 자기 손님과 부인을 위해서먼 요리한답니다.




이곳에서 물루산 정상까지는 2.4km로 길이 매우 험합니다. 45도의 기울기로 약 1,100m를 올라야하는 고난도 등산로입니다. 이곳은 열대우림의 석회암지역이라서 빗물이 석회암을 녹여 뾰족한 바위로 변한 것입니다. 일단 첫 번째 구간은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구간은 우회로이지만 밧줄이 없이는 불가능한 길입니다. 사다리 위험구간에서 17개의 사다리를 올라야 정상인데 앞이 캄캄하군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정상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에 그간의 피로가 눈 녹듯 살아집니다. 정상에는 최대 높이 50m의 석회암 봉우리가 만든 카르스트지형이 장관입니다. 열대우림의 장대비가 수 백 만년 동안 조각한 자연의 걸작입니다.



[3] 시골 라이프의 정석 바켈랄란
디나완섬은 코타키나발루 남쪽에 위치한 휴양지입니다. 이곳은 개인소유의 섬이라 정기운항 선박이 없어 관광투어로만 방문 가능합니다. 바다로 나가 스노클링 하기, 패드보트 타기 등의 액티비티(activity)를 할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사라왁주의 라와스로 이동합니다. 라와스 공항에서 4륜구동차를 이용해 시골마을인 바켈랄란으로 갑니다. 여기서 바켈랄란까지는 워낙 오지여서 5-6시간이 소요됩니다. 바켈랄란은 인도네시아 국경과 인접한 룬바왕족의 9개 마을로 해발 약 900m여서 서늘하고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습지여서 채소가 자라지 않아 꼭 먼 곳에서 구입해야합니다.

이곳의 주택은 기본 2층에 큼직한 구조를 가지고 있군요. 미리 예약한 홈스테이 숙소도 넓습니다. 단지 두 식구만 사는 집인데도 거실에서만 25명을 수용합니다. 주방 크기도 어마무시하군요. 방은 다락방포함 모두 7개입니다. 이곳은 원래부터 집을 크게 지어 친인척이 방문해 함께 지낼 수 있게 합니다. 쌀로 만든 전통커피는 특별한 맛인데 쌀을 볶은 다음 냄비에 넣어 팔팔 끓이면 오케이입니다.




마당발로 통하는 현지 할아버지 한 분이 특별한 장소로 안내했는데 바로 산에서 나는 소금작업장입니다. 염분이 포함된 지하수(소금샘물)를 길러 꼬박 24시간 동안 끓이면 소금이 됩니다. 이곳에는 3곳의 소금작업장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하객들을 위해 물소 1마리, 돼지 여러 마리를 잡아 밤새 삶습니다. 이튿날 아침 숙소 부부가 아침을 준비해 함께 먹습니다. 이곳은 벼농사가 잘 되는 고장으로 아침부터 농민들은 벼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탈곡도 모두 수작업이로군요. 롱 하우스에서 가족들이 모여 사는 풍경도 이색적입니다.




결혼식은 교회에서 열리는데 신랑신부는 현재 외지에서 생활하지만 결혼을 위해 신랑의 고향인 이곳으로 왔답니다. 결혼식 화동들도 여럿입니다. 식이 끝나자 하객들은 줄어 서서 신랑신부에게 선물을 건네며 축복합니다. 축하선물은 현금 대신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입니다. 신랑도 장인에게 전통적인 선물을 합니다. 식사시간에는 며칠 동안 준비한 음식을 나눕니다.




[4] 행복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사바대학교는 코타키나발루 소재 대학으로 키나발루산을 배경으로 바다를 품고 있어 동남아중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의 하나입니다. 캠퍼스주변에는 긴꼬리원숭이, 나무 두더지, 붉은 자이언트 날다람쥐, 물왕도마뱀 등 야생돌물도 볼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를 떠나 사라왁주로 갑니다.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정글을 조금 걸으면 열대우림의 계곡 속에 숨어 있는 수송폭포를 만납니다. 해발 400m 정도의 산악전망대에 오르니 발 아래로 구름바다가 펼쳐집니다. 산 아래 마을주민들(이반족, 비다유족)은 전통발효주를 제조해 마십니다. 이들의 종교는 무슬림이지만 전통주 마시는 풍습이 있답니다.




캄풍 푸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풍부한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입니다. 생선 훈제구이로 유명한 곳을 찾았습니다. 이 구이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땔감은 특별한 맛을 내는 맹그로브나무를 사용합니다. 구이는 주로 밥반찬으로 먹습니다.



☞ 이 사진은 EBS 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자연.다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계테마기행-소순다열도 기행 (5) | 2026.02.03 |
|---|---|
| 세계테마기행-프로방스 아트로드 (7) | 2026.01.28 |
| 세계테마기행-두바이 (12) | 2026.01.21 |
| 세계테마기행-나만 믿고 따라와 태국 (10) | 2026.01.07 |
| 세계테마기행-겨울이 오는 길, 카자흐스탄 (9) | 2025.12.30 |
| 세계테마기행 동남아 알짜여행 (12) | 2025.12.23 |
| 세계테마기행 극야의 왕국 북유럽 (10) | 2025.12.18 |
| 세계테마기행 키르기스스탄 (10) | 2025.12.09 |
|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미식로드 (14) | 2025.12.05 |
| 걸어서 세계 속으로 조지아 (13) | 2025.12.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