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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단양의 명산 도락산(964m) 서쪽으로는
59번 국도가 남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59번 국도 변에는 단양천이 있는데
이곳 선암계곡은 암반으로 유명하여 단양8경인
상선암과 중선암을 품고 있습니다.
선암계곡에 위치한 바위를 단양8경으로 지정할 만큼
이들 바위와 청정한 계곡 물은 매우 일품입니다.
도락산 남쪽에 위치한 진대산(망기봉 696m) 산행을 마치고
서쪽의 단양천으로 하산하여
벌천교(벌천삼거리)에서 특선암교까지 걸었습니다.
이곳은 상선암의 남쪽구간입니다.
단양천에는 최근에 비가 많이 내린 영향 때문인지
명경지수(明鏡止水) 같은 맑은 물이 콸콸 흐르고 있었습니다.
특선암교 아래로 내려가 계곡 물에 발을 담갔습니다.
일반적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맑은 물도
실제로 물 속의 돌을 밟으면 이끼가 끼어 미끄러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수질이 오염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의 물 속 돌은 전혀 미끄럽지 아니합니다.
계곡의 물이 워낙 맑고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특선암교
특선암교의 북쪽 끝에는 과거 야영장으로 이용되었다가
지금은 폐쇄된 장소가 있는데
그 곳의 계곡물과 암반은 더욱 멋집니다.
옆에서 계곡 물을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를 연상할 정도로 옥빛이 감돕니다.
이제 폭염이 가셨지만 단양천은
여름을 보내기 정말 좋은 자연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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