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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영동 소재 월류봉(401m)을 답사한 후
산악회 버스를 타고 약 50분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바로 충남 금산 소재 기러기공원(금산군 제원명 천내리)입니다.
사실 공원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이곳에 어죽을 잘 하는 맛집을 찾아온 것입니다.
산악회가 회원들에게 식사제공을 위해
이토록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청풍명월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은 음식점에서
어죽으로 배를 채우고는 금강이 흐르는 기러기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금강변에 자리 잡은 공원에서 사람들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피서를 즐깁니다.
강심이 깊은 곳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긴 줄을 매어놓고
사람들이 이곳으로 접근하면 대기중인
안전요원이 즉시 출동하여 제지하고 있습니다.
금강 맞은 편 산 이름은 하필이면 자지산(紫芝山, 467m)입니다.
남성의 양기가 강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산 이름을 우리말로 부르기가 참으로 난감하군요.
사람들은 이런 이름의 산이 있으면
그 반대의 산 이름도 있어야 한다며 박장대소했습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주로 성재산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산의 절벽에는 인공폭포가 있는데,
에너지 위기로 현재는 운영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강물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절정의 여름을 보냅니다.
(201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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