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는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목장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대관령삼양목장이고 다른 하나는 대관형 양떼목장입니다.
이번에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하겠습니다.
대관형 양떼목장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황계3리
대관령정상에 위치한 목장으로서,
목장 산책로(약 40분 소요)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양떼들이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목가적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목장 안으로 들어서면 매표소(성인 1인 3,500원)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군요.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면 양떼목장입니다.
넓은 초지 위에 수 십 마리의 양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있습니다.
양떼목장 가는 길
능선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봅니다.
그런데 비는 그쳤지만 갑자기
짙은 안개가 몰려와 목장을 뒤덮어버립니다.
가까이 있는 양들은 잘 보이지만
멀리 떨어진 곳은 안개로 인해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안개만 없었다면 먼 곳의 조망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 산책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몰려오는 안개
대피소를 지나면 더 이상 양떼는 없습니다.
점점 위로 오를수록 안개는 더욱 짙어져
보이는 것이라고는 안개뿐입니다.
하는 수 없이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그냥 건초먹이주기 체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대피소
체험장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양떼목장 쪽에서 안개가 걷혀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히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양떼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시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순한 양들과 교감을 하면서
오후의 한 때를 흡족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양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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