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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한강공원의 환상적인 코스모스 군락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한강공원 중에서
코스모스로 가장 이름난 지역은 구리한강공원입니다.
마침 구리시 주관 <제12회 구리 코스모스축제>
(2012. 10. 4∼10. 7)가 개막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한강을 따라
동쪽의 코스모스 군락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했던 코스모스는 이제 겨우
꽃이 피기 시작해 꽃이 듬성듬성 보였습니다.

외출을 잘 하지 않으려는 아내를 유혹해(?) 억지로 함께 나왔는데,
아내는 몇 년 전 수도권 매립지에서 만개한
코스모스를 본 적이 있어 매우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한강변을 산책하려고
계속하여 동쪽 강동대교 방면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실망스런 코스모스 군락지


그런데 갑자기 눈앞이 화사해 졌습니다.
그 이유는 만개한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어
 지천으로 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쪽까지 걸어온 사람의 수가 매우 적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코스모스의 장관을 감상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제 겨우 피기 시작하는
코스모스 밭에서 기념촬영 하느라 여념이 없었거든요.

 


주최측에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강동대교 방면으로
몇 백 미터만 이동하면 만개한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나
안내문을 붙여 놓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꽃이 한꺼번에 만개한 후 시들면
나중에 오는 관광객들은 꽃을 보지 못하기에
이토록 단계적으로 꽃을 피울 경우
후답자(後踏者)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완연한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를 만나고 싶은 이들은

지금 바로 구리한강공원으로 출발하기 바랍니다.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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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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