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명환 역의 손창민                               백광현 역의 조승우 


 

청국 조정이 주변국으로부터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청국은 전국에 내린 방(榜)을 통해 황제의 애첩 우희(이희진 분)가 중병을 앓고 있으니 이를 고칠 수 있는 의원을 구한다(求醫)고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는 황제의 애첩이고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선의 의료진 대표 이명환(송창민 분)은 청국 태의감 수장의 안내로 직접 환자를 만나 입진(入診)한 결과 그 중병이란 바로 수의 고주만(이순재 분)을 죽게 만든 부골저(공수염)임을 알고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지금 환자는 등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수면상태를 유지해 주고 있는 처지여서 환자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태의감이 유창한 우리말을 구사하여 깜짝 놀랐는데 과거 강지녕(이요원 분)이 청국에서 수학할 때의 스승으로 지녕에게 우리말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청국에 들어온 지 3년이 지나 만두집 주인의 두풍증(중풍)을 고쳐주고 영파관아의 병부시랑 부인을 제왕절개수술로 살려준 백광현(조승우 분) 은 그 의술이 일취월장(日就月將)한 상태입니다. 이 때 사암도인(주진모 분)은 광현에게 정색을 하고는 물었습니다. 광현은 "원래의 자리인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고 묻는 사암의 말에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는 처지"라고 대답합니다. 사실 광현은 고주만을 죽게 한 죄로 변방의 수군으로 가게 되었지만 이명환의 함정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겨우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죄인이기에 조선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암은 광현에게 구의(求醫)의 방을 보여주며 방도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라고 제의합니다. 만일 청의 애첩을 치료하여 살려줄 경우 황제의 칙서를 받을 수 있으니 이렇게만 된다면 광현이 아무리 죄인이라 할지라도 조선에서 단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암은 두 제자를 데리고 경사(북경)로 왔고 광현은 일단 의원참여 접수를 했습니다. 접수처에는 황제의 애첩을 살리겠다는 자칭 의원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는데, 이들 중 서류심사에 합격한 이들은 애첩과 유사한 병을 앓고 있는 다른 병자들을 대리시료하여 차도가 있거나 낫게 하는 팀에게 애첩의 시료를 맡긴다는 것입니다. 청국인 접수 담당자는 조선인이 신청하기에 접수는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다가 다음 순간 사암도인에게 명의를 몰라봐서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웬 일일까요? 바로 사암도인이 병부시랑으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담당자가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원서를 접수시킨 후 광현과 소가연(엄형경 분) 콤비는 약령시로 나와 부골저 치료에 관련되는 정보를 수집하는데요. 두 사람은 따로 떨어졌고 소가영은 의서를 살펴보려고 서점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소가영은 이성하(이상우 분)와 부딪혔는데 그녀는 성하에게 첫눈에 반해 정신이 멍한 상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성하도 강지녕을 데리고 약령시로 나와 의서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녕도 광현의 뒷모습을 보고는 그를 뒤쫓았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고 실제로 광현을 닮은 사람에게 광현의 이름을 부르며 돌려세웠지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백광현과 강지녕의 재회는 실패했는데 제작진은 두 사람이 아직은 만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소가영은 아직까지도 광현을 남자가 아닌 사암의 제자인 동료로만 생각한 듯 성하를 만나고 돌아온 소가영은 광현에게 조각 같은 조선 남자를 만나 처음으로 존댓말을 썼다고 하더군요.

지녕이 성하에게 백광현을 보았다고 말하자 성하는 "제발 그만 하라! 네가 그 사람 못 잊는 거 나로서는 지옥 같다. 백 의생은 분명히 죽었다. 이제 그만 그 사람 잊어버리자!"고 한탄합니다. 이성하로서는 이런 지녕이 무척 원망스럽겠지요. 

 

드디어 대리시료가 시작되었습니다. 기간은 단 3일입니다. 청국은 광현에게 조선인 환자를 배정했습니다. 시료를 앞두고 사암도인은 광현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넌 이번에 성공하여 조선으로 돌아갈 기회를 잡아야 함과 동시에 네 마음의 무거운 짐(고주만 사망관련)을 덜어야 한다. 그 산을 넘지 못하면 앞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합니다. 광현은 환자의 병세를 살핀 후 하루가 지나도록 어떤 시술을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외과수술을 하되 탕약은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반면 이명환은 탕약과 고약을 사용한 후에 시침을 합니다.

광현은 소가영과 한팀을 이루어 환부를 개복한 다음 썩은 뼈를 긁어내는 수술을 한 후 봉함하지 않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그냥 두었습니다. 이제 이명환과 백광현이 청국에서 숙명의 라이벌 대결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명환의 환자는 차도가 전혀 없어 시료에 실패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만일 조선의 가장 유능한 의료진인 이명환 팀이 중국 대리시료팀에게 패하기라도 한다면 조선의 망신입니다. 이명환은 강정두(서범식 분) 군관에게 일반인 시료상태를 점검해 차도를 보이는 환자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는데, 강정두는 중국 담당자로부터 조선인 의원(방의 위치도 알려줌)이 외과수술을 했다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광현의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던 조선인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지 시작했습니다. 광현이 달려가 보니 바로 파상풍이 온 것입니다. 이거 큰일났습니다. 수의 고주만도 수술 후 파상풍이 발생하여 목숨을 잃었거든요. 놀란 백광현의 표정을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과연 이 환자의 생사는 어찌 될까요? 고주만의 경우는 이명환으로부터 독약에 중독되었기 때문에 결국 사망했지만 이 환자는 그때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부골저 수술 후 파상풍에 걸릴 확률은 50%라고 했기에 광현이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