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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자락의 자그마한 섬 간월도(看月島)는
밀물 때는 섬이 되고 썰물 때는 뭍(육지)이 되는 바위섬입니다.
이 바위섬에는 고려 말 무학대사가 달(月)을 보고
도(道)를 깨우쳤다는 간월암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월암으로 가는 길목의 간월도리 해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샛노란 유채 꽃이 물결을 이루면서
지나가는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 일대 약 1만 5천여 평의 부지에 심은 유채 꽃이 만개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 유명합니다.
이 어리굴젓은 조선 태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는군요.
간월암을 찾았다가 미쳐 예상하지 못한 유채꽃밭을
목격하고는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냅니다.
(201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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