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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守禦將臺)
조선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만들어진 5개의 장대 중 하나로
서쪽에 위치하여 서장대라고 불렸습니다.

장대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쌓은 대(臺)를 말하는데,
수어장대는 산성 안에서 최고봉인 청량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성 내부와 인근 주변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수어장대 및 청량당 입구 


 


 


 

 


처음에는 1층 누각으로 짓고 서장대라 부르다가,
영조 27년(1751)에 이기진이 왕명으로 서장대 위에 2층 누각을 지었습니다.

현 건물은 고종 건양 원년(1895) 광주유수 박기수가 재건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진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만들어진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친히 군사를 지휘하여
청나라 태종의 군사와 45일 동안 맞서 싸웠으나
끝내 항복한 치욕의 장소입니다.

수어장대 내부에는 무망루(無忘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는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삼전도의 굴욕과
청국에 8년 동안 볼모로 잡혀 있던 효종이 귀국하여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원한을 후대에 전하여,
 비통함을 가슴에 새기자는 의미에서 영조가 붙인 이름입니다.

현재 이 무망루 편액은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수어장대 오른쪽에 보호각을 지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호각 옆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식수한 나무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글쓴이가 방문했던 날 어느 유치원에서 원생들을 데리고 온 선생님이
 역사교육을 시키는 현장을 보며 매우 흐뭇했습니다.

수어장대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가 많아 쉬어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무망루 보호각과 이승만 대통령 기념식수 나무


 


 



 


 


 


 


한편, 수어장대 좌측에는 청량당(淸凉堂)이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청량당은 남한산성을 쌓을 때 동남쪽 축성 책임자였던 이회와
그의 부인의 영혼을 모신 사당입니다.

이회는 매우 충직한 인물이었지만
그를 시기한 무리의 모함으로 공사비를 횡령하였다는 누명을 쓴 채
교수형을 당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인 송씨도 한강에 몸을 던져 자결하였습니다.

그 후 이회의 무고함이 밝혀진 이후 수어장대 서쪽에
그와 부인의 영혼을 위안할 목적으로 청량당을 세운 것입니다.
출입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201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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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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