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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나 역의 곽지민

<빛나는 로맨스>의 주인공 오빛나(이진 분)는 남편 변태식(윤희석 분)의 변심과 막장 시어머니 허말숙(윤미라 분)의 구박으로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7년 전 태식은 빛나와 결혼하지 못하면 죽겠다며 음독자살을 시도하였고, 놀란 허말숙은 빛나에게 무릎을 꿇고 빌면서 결혼을 종용했습니다. 결국 빛나는 태식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7년 후 빛나에게는 딸 연두(허정은 분)만이 유일한 희망일뿐 남편은 엠마정(지소연 분)에게 정신이 팔려 빛나와 이혼하고 엠마와 결혼하려고 수작을 부리고 있고, 허말숙은 망한 집안의 딸을 며느리로 삼은 게 못마땅하던 차에 태식에게 애인 엠마정이 있음을 알고는 빛나에게 위자료 한푼 안주고 이혼시킬 속셈으로 서류상으로 위장이혼하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랄 일은 말숙은 사돈인 정순옥(이미숙 분)을 수시로 불러 가사도우미로 부린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처지가 어려워도 빛나의 어머니 정순옥이 사돈인 허말숙의 집으로 가서 반찬을 만들어주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허말숙도 며느리의 친모를 하인부리 듯 하는 것도 돼먹지 못한 행동입니다. 정순옥의 집이 이렇게 망한 것은 남편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한 때문입니다. 실제 뺑소니 살인범은 제이그룹의 안주인인 이태리(견미리 분)이지만 그녀는 나중에 자신의 운전사인 김 기사를 매수해 대신 감옥에 가도록 했습니다. 그 당시 순옥과 빛나는 태식이 대신 지불한 사글세방의 보증금을 갚으려고 김 기사 측의 변호인과 합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가장의 허무한 죽음으로 인해 순옥은 대형마트의 야채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오윤나(곽지민 분)는 학교를 휴학하고 첼리스트의 꿈을 접은 채 제이그룹 호텔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나는 과거 부친을 죽인 뺑소니범이었던 김 기사가 이태리를 만나러 온 사실을 알았습니다. 종업원인 윤나는 음료를 주문 받으며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김 기사는 채리에게 "7년 전 교통사고 이후 또 교통사고를 냈다. 나로서는 처음 교통사고인데 그전 일 때문에 큰 죄를 뒤집어쓰게 생겼다. 사모님, 날 모른 척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태리는 물 컵을 잡은 손을 떨었고 윤나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놀란 채리는 수요일 다시 보자며 약속을 했고, 윤나는 이를 기억했습니다.

 

윤나는 수요일 오후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카페로 나와 사복을 입고는 김 기사와 태리의 만남을 지켜보았습니다. 태리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며 돈 봉투를 건넸고, 김 기사는 7년 전 받은 돈으로 사업을 하다가 망했다고 했습니다. 이날 태리가 김 기사에게 건넨 돈은 무려 10억원입니다. 두 사람의 이상한 돈 거래를 의심한 윤나는 김 기사를 미행했는데, 그는 친구들을 고깃집으로 불러 대접하면서 허풍을 떱니다. 길을 걸어가면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김 기사는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공돈 생겨서 술 마셨다. 이태리가 아무리 잘 났어도  내 말 한마디면 제 인생이 끝난다"고 말합니다. 윤나는 김 기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떡볶이집으로 들어갔는데, 부인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교통사고 합의금으로 쩔쩔매던 남편이   남편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큰소리치며 박장대소합니다. 

아버지를 죽인 뺑소니범인이 김 기사가 아니라 태리 대표라고 생각한 윤나는 과일바구니를 사들고 떡볶이집으로 김 기사의 부인을 찾아가 "이태리 대표가 보내서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이 대표가 각서를 받아 오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인은 "7년 전 큰돈을 받고 다시는 사모님 앞에 나타나지 않기로 약속했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큰 교통사고를 내고 보니 어쩔 수 없었다. 보험만기가 지나 합의금 물어줘야 할 판인데 상대방이 7년 전 사건까지 꺼집어내 협박했다. 그 때 사모님 대신 감옥까지 갔다 왔는데 또 어떻게 몸으로 때우나. 앞으로는 절대로 돈 요구 안 한다"고 말합니다.

윤나는 "사모님이 이번에 돈을 드린 건 7년 전 돈을 적게 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하자 부인은 "사모님이 사람 죽이고 뺑소니 친 것 애 아빠가 대신 죄 값 치른 것치고는 적은 돈이었다"고 맞장구를 치는군요. 솔직히 윤나가 부인에게 이태리가 보냈다며 더 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을 때 부인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니 남편이 오면 알아보라고 하지 않고 순순히 속내를 털어놓아 좀 어설프기는 하였습니다. 아무튼 윤나는 유능한 사립탐정 같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아버지 뺑소니사고의 진범이 제이그릅 안주인 이태리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윤나는 자신이 알게 된 진실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후일 강하준(박윤재 분)이 어머니가 빛나 친부의 뺑소니범임을 안다면 기절하겠지요. 이 문제는 오빛나와 강하준의 러브라인형성에 매우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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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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