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레 검사 역의 이시영 강도윤 역의 김강우
구치소에 수감된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으로부터 신명의 박희서(김규칠 분) 변호사가 동생 강하윤(서민지 분)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신호를 받은 아들 강도윤(김강우 분)은 인터넷을 검색해 박희서가 올해의 변호사로 선정된 전문가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신명을 찾아가 박 변호사의 사무실까지 진입했지만 책상 위의 다이어리에서 몇 장의 메모만 휴대폰으로 찍었을 뿐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수사를 자청한 서이레(이시영 분) 검사는 아버지 서동하(정보석 분)에게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의 핸드폰이 사라진 게 찜찜하지만 피의자가 자백을 번복하지 않는다"고 말해 서동하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동하는 "자식을 죽인 것은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피의자도 마음이 괴로울 것"이라며 빨리 기소하라고 무언의 재촉을 합니다.
도윤은 국회 임경재(박원상 분) 의원을 찾아갔는데, 임 의원은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여 무죄를 받아내 주겠다. 강 선배(주완)가 그런 짓을 했을 리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명 같은 대형 로펌에 입사하려는 도윤에게 임 의원은 "박희서는 공작사건의 달인"이라고 평가합니다. 공작 사건의 달인이면 얼마든지 죄를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도윤의 어머니 오금실(정애리 분)은 서이레 검사를 찾아가 딸 하윤이 아버지에게 보낸 카드와 과거 은행에서 해고된 후 감방에 있을 때 직원들이 6년 간 십시일반으로 남편을 도와준 통장입금기록을 보여주며 딸을 살해할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서 검사는 이미 강주완이 범인이라고 자백했다는 말에 무너져 내립니다. 뒤늦게 나타난 도윤도 서 검사에게 동생이 홍콩으로 갔을 때 항공기탑승자 명단을 확인해 보자고 제의하지만 서 검사는 별로 탐탁하지 않은 표정입니다.
밖으로 나온 도윤은 오금실에게 반드시 아버지를 찾아오겠다며 범인도 꼭 잡겠다고 다짐합니다. 도윤은 서 검사에게 아버지를 살려야 자신이 산다며 기소 전 꼭 한번만 아버지와 단 둘이 면회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서 검사도 이에 흔쾌히 동의합니다. 한편 도윤은 한민은행 양선우 차장을 만나 아버지의 해고 사유를 물었는데, 양 차장은 횡령죄라고 대답합니다. 놀란 도윤은 양 차장의 안내로 주민호(이승형 분) 상무를 만나 공금횡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주 상무는 3억원을 횡령했지만 고소도 하지 않고 해고하는 선에서 끝냈다며 오히려 은행에서 선처를 했다고 대답하는군요. 기가 막힌 도윤은 아버지가 횡령과 살인을 하지 않았다며 부당해고 전말을 밝히겠다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주 상무는 "살인자의 자식인 주제에 누굴 협박하나?"고 비꼬았고, 이 말을 들은 도윤은 주 상무를 한 대 갈겼습니다.
도윤은 구용수 한민은행 노조위원장에게 부당해고 진상파악을 요청했지만 경영진과 유착관계를 맺어온 귀족노조인 위원장은 곤란하다는 표정입니다. 귀가한 서이레는 아버지 서동하에게 "내일 강 시보(강도윤)와 부친을 만나게 해주려고 한다. 그냥 기소하기가 찜찜했던 참에 다행"이라고 말했는데, 왜 이레는 묻지도 않은 수사진행상황을 아버지에게 시시콜콜 보고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놀란 서동하는 박희서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희서는 경찰의 곽대수 (조덕현 분) 형사에게, 곽 형사는 교도관에게 릴레이식으로 연락합니다. 강주완과 젊은 피의자 1명이 호젓한 온실로 강제노역을 간 사이에 교도관은 평소 괴짜라는 피의자(조재룡 분)에게 주사기와 약물을 전달했고, 이 자는 주사기로 생수에 약물을 넣은 후 온실로 가서는 강주완에게 생수를 권한 다음 "딸을 죽이려면 뭐 하러 낳았나?"며 비아냥거립니다. 생수를 마신 강주완은 목을 움켜쥐는군요.
강도윤은 집 앞에서 떨어져 있는 서류봉투를 집어 내용물을 확인하자 그 속에는 죽은 강하윤이 함께 찍은 남자의 사진(2장)이 들어 있습니다. 하윤은 서이레 검사실로 빛의 속도로 달려가 사진을 내 놓으며 "이놈이 내 동생을 죽인 범인이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진을 본 서 검사의 동공이 크게 확대되면서 제5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바로 서이레 검사의 아버지인 서동하와 피살자 강하윤이 함께 있는 사진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밤 제6회에서는 약물이 든 생수를 마신 강주완의 상태가 어떨지 또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한 도윤의 절규에 딸 이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러면 누가 익명으로 이 사진을 도윤에게 보냈을까요? 바로 골든 크로스 홍사라(한은정 분) 대표일 것입니다. 홍 대표는 강하윤을 스폰서인 서동하에게 소개한 장본인으로 하윤이 죽자 서동하 짓인 줄 단박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서동하의 부인 김세령(이아현 분)이 홍사라를 만나 "남편 서동하가 하윤과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몰라야 한다"며 협박 겸 주의를 주자 배알이 뒤틀린 사라는 도윤에게 이 사진을 주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문제의 사진을 컴퓨터에서 확인한 이는 홍사라이니까요. 그러고 보면 홍사라 대표도 그 정체가 매우 의문스러운 인물이로군요. 일부에서는 한민은행 양선우 차장을 지목하는데, 이는 강주완이 면회를 온 양선우에게 자신의 컴퓨터에서 가족사진을 찾아 도윤에게 전해주라고 부탁했거든요. 그렇지만 딸 하윤이 서동하와 함께 있는 사진을 아버지에게 주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또 양 차장이라면 도윤을 직접 만나서 사진을 건네주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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