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익 역의 홍요섭 오빛나 역의 이진
드디어 딸과 아버지임을 알게된 장재익(홍요섭 분)-오빛나(이진 분) 부녀(父女)가 감격인 포옹을 했습니다. 사실 빛나의 양모인 정순옥(이미숙 분)이 그간 우유부단하지 않고 머리가 잘 돌아갔더라면 이보다 훨씬 빨리 부녀상봉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정순옥은 장재익으로부터 자기의 친딸을 납치해간 50대 여자가 허벅지에 붉은 장미문신이 있다고 알려주었고 순옥도 김애숙(이휘향 분)의 허벅지에게 이 문신을 보았지만 순옥이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애숙은 문신제거수술까지 받아 증거를 은폐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순옥은 출산 당시 애숙의 간호를 맡았던 박 간호사를 직접 만나려 하였지만 애숙이 먼저 박 간호사에게 접근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바람에 박 간호사는 변심을 하고 순옥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박 간호사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혈액형이 RH-O형이라는 희귀형이었고, 순옥이 빛나에게 연락해 오빛나가 피를 제공함으로써 아들이 무사히 수술을 받아 살아나자 박 간호사는 생명의 은인인 순옥에게 당시의 일을 소상하게 알려 줘 순옥은 애숙이 저지른 죄악과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던 애숙은 순옥을 공사장으로 데리고 가서 옥상에 올라 자살하겠다며 생 쇼를 벌이며 계단으로 올랐습니다. 놀란 순옥은 애숙의 몸을 잡고 만류하였고, 이 과정에서 애숙은 순옥을 밀쳐 순옥이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순옥이 정신을 잃자 애숙은 놀란 나머지 그냥 달아나고 말았는데 그나마 119에 신고를 한 것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의식불명의 순옥은 겨우 깨어났지만 이제는 말을 하지 못하는 실어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애숙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더군요. 그 후 순옥은 아니라고 소리치며 말문이 트였는데요. 장재익이 순옥에게 "내 딸을 숨겨놓고 날 만났나?"고 호통을 치는 악몽을 꾸다가 깨어난 것입니다. 빛나는 이미 순옥의 사고현장에 김애숙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경찰관계자가 사고당시 순옥이 손에 쥐고 있던 귀걸이를 빛나에게 주었는데 사고상황을 전혀 모르는 장채리(조안 분)가 "왜 이걸 오빛나가 가지고 있나? 내가 엄마에게 선물한 세상이 하나밖에 없는 귀걸이"라고 이실직고한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장재익은 경찰로부터 딸을 찾았지만 친딸이 아버지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는 낙담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경찰의 전화를 받고 재익이 서둘러나가자 장채리는 주방에 맡겨둔 빛나의 휴대폰을 몰래 가져왔고 마침 경찰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채리는 오빛나 행세를 하며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오빛나도 결국 출생을 비밀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말문이 트인 정순옥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진실을 빛나에게 말해주었거든요. 애숙이 순옥의 병실로 들어오자 순옥은 없고 빛나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빛나는 애숙에게 "당신 아이 살리려고 남의 아이를 희생시켰나?"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애숙은 "내가 그 때 널 순옥에게 안주고 고아원에 보냈다면 넌 개털 됐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참으로 대책이 없는 악질이네요. 빛나는 "당신을 절대로 용서 못해! 경찰에 신고해 죄 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소리치고는 경찰에 갔습니다.
경찰관은 빛나에게 왜 지난번에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으려 했냐고 묻지만 빛나로서는 금시 초문입니다. 한편, 순옥이 재익에게 진실을 밝히려는 순간 경찰 형사의 전화를 받은 재익은 급히 경찰서로 갑니다. 재익은 경찰서에서 빛나를 만났는데 빛나는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혹시나 자기 때문에 재익이 순옥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뒤따라 나온 재익은 빛나를 불렀고 두 사람은 부녀로서 감격의 포옹을 합니다. 사실 경찰이 빛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실은 빛나가 핸드폰의 통화기록만 체크해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는 빛나도 한심하기는 오십보백보입니다. 빛나가 청운각에 요리사로 들어온 이후 그간 자주 접촉했던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감격적인 부녀상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애숙은 빛나에게 "친아버지는 근본도 없는 천한 것"이라고 거짓말했는데 빛나로서는 장교수가 아버지라니 그 감격은 더욱 컸을 것입니다.
재익이 빛나와 만난 사실을 모르는 순옥은 재익에게 지난날 큰 죄를 지었다고 사과했지만 재익은 "빛나를 잘 키워주어서 감사하다. 이 은혜는 두고두고 갚겠다"고 말합니다. 귀가한 재익은 애숙을 불러 "정말 대단하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을 하나? 당신이 사람이냐?"고 소리쳤습니다. 애숙은 재익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아이만 수술시킨 후 교수님 아이를 돌려주려 했지만 순옥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치는 바람에 못 찾았다"고 구차한 변명을 합니다. 재익은 순옥에게도 이런 식으로 말했냐며 당장 나가라고 호통을 칩니다. 드디어 김애숙의 사악한 범죄가 드러나 이제 청운각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장채리인데요. 그간 딸처럼 함께 키웠던 채리에 대한 동정심도 있겠지만 채리가 오빛나에게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된다면 그냥 감싸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주방장과 요리사 그리고 서빙이 양심선언이라도 한다면 채리는 청운각에서 버티기가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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