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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노성산(348m) 정상 바로 아래에는
금강대도 노성본원이 있습니다.


금강대도는 고려 이색의 18세손 이승여(李昇如, 1874-1934)가 1874년 창시한 종교로,
유교·불교·선교 세 종교를 융합한 1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종교이며,
총본산은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와집의 외관은 불교의 사찰 같지만 입구에는
금강도덕문, 중심전각에는 삼종대성전(三宗大聖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유불선삼교의 통합으로 <원불교>가 창시되었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금강대도>는 원불교와는 그 교리가 다른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창시자가 "이승여(건곤부모님)"라는 낯선 이름입니다.

 

창시배경을 보면 그간 인류의 4대 성인인 석가와 공자,
예수와 소크라테스가 각각 동서양 정신문화의 토대를 쌓았고,
모든 인류가 그분들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구원을 받으며
살아온 지 어언 3천년이 흐른 지금 인류는 성인의 대도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도덕의 타락과 문명의 위기 속에서 신음하게 되었는데,
이를 구제하기 위해 "건곤부모님"이 인간세계에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출입문에는 금강도덕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고,
양쪽 기둥에는 금강대도 노성본원,
연화대도 노성본원이라는 현판도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출입문 옆에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불교의 사찰과 유사한 전각에는
삼종대성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불당(佛堂)이나 사당(祠堂)에서 볼 수 있는 창시자의 형상은 보이지 않고
세 개의 향로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향로 뒤에는 문이 닫혀 있어 그 안쪽에 안내문에서 밝힌
만법교주, 동학교주, 통천교주의 존영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법당의 내부
 

 

무심코 대성전 앞 중앙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관리인인 듯한 여성이 중앙계단을 오르면 안 된다고
호통을 치는 바람에 상당히 무안했습니다.

 

 

 

 

 

 

 

조선왕릉에 가면 홍살문 뒤로 참도(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진 길)가 있는데,
높은 길은 혼백이 다니는 신도(神道),
낮은 길은 사람이 다니는 어도(御道)입니다.
왕릉 관리소에서는 관람객이 신도로 다니지 못하도록 안내문을 붙여 두기도 합니다.


이곳 노성본원에서도 가운데 계단으로는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안내문을 세워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노성본원 뒤로는 금강삼종대성사부성산의 묘소가 있으며,
노성본원에서는 논산의 산하가 잘 조망됩니다.
(201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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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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