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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정 역의 진예솔                           변순정 역의 고서희                           오은영 역의 안혜경 

 

 

 

 

치킨집을 운영하는 나광수(박동빈 분) 대표는 <위대한 조강지처>의 여자주인공인 유지연(강성연 분)과 조경순(김지영 분) 및 오정미(황우슬혜 분)를 미녀삼총사라고 부릅니다. 모두 조강지처인 이들은 학교동창생으로 우정도 돈독하고 또 인물도 괜찮아 붙인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오정미는 유지연을 버러지 보듯 합니다. 이는 오정미의 동생인 변호사 오은영(안혜경 분)이 "유지연이 나를 죽이려고 계단에서 밀었다"고 거짓말을 한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거짓말은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테니 이들의 우정도 복원되겠지요. 그런데 미녀삼총사와는 반대로 악행을 일삼는 악녀3인방이 있으니 이들은 조수정(진예솔 분), 변순정(고서희 분), 오은영입니다.

 

조경순의 동생인 조수정은 드라마 초기부터 유지연의 남편 윤일현(안재모 분)과 바람을 피운 불륜녀였습니다. 조수정은 윤일현이 교수로 있는 대학의 조교였는데, 윤일현의 딸 윤하나(최지원 분)의 가정교사로 집에 와서 아이를 가르치면서 윤일현과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언니 조경순과 윤일현의 부인 유지연과는 절친한 친구임을 알고도 그랬다는 게 더욱 인간말종입니다. 윤일현-조수정의 불륜으로 유지연은 결국 윤일현과 이혼하였고, 이로 인해 윤일현은 돈과 명예 그리고 직장 모두를 잃게 되었습니다. 애인 윤일현을 다시 대학에 취업시키려던 조수정은 브로커에 걸려 거액의 돈을 사기 당하고 말았습니다. 비로소 윤일현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면서 유지연에게 재결합을 호소했지만 지연으로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지연은 딸 윤하나의 생부인 도형민(정유석 분)을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조수정은 뉘우치기는커녕 윤일현이 흔들리는 것은 유지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지연에게 테러를 가하기로 결심합니다. 조수정은 지연을 아파트 후원 건너편 호젓한 곳으로 불러내고는 심부름센터 사내를 시켜 지연에게 위해(危害)를 가하라고 지시합니다. 지연이 도로를 건너가는데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력으로 지연에게 다가갑니다. 마침 이곳에 왔던 도형민이 자동차로 가로막아 오토바이 사내는 쓰러지고 지연은 무사했습니다. 도형민은 사내를 붙잡아 누가 시킨 일인지 추궁했는데, 사내는 시킨 사람은 최민정이라고 하면서 조수정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개연성이 부족한 것은 하필이면 저녁시간에 사람과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으로 도형민이 왔다는 것과 또 비록 넘어져 조금 다쳤다고는 하지만 심부름 센터 사내가 전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도형민에게 제압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연락을 받은 조경순은 조수정의 집을 찾아갑니다. 경순은 수정에게 "왜 최민정이라는 가명으로 심부름센터 사내를 시켜 유지연을 죽이려 했나?"고 윽박지릅니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던 조수정은 결국 "유지연만 없으면 윤일현이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범행을 시인합니다. 옆에서 있던 윤일현이 발광하면서 조수정을 몰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홍금숙(이보미 분)이 수정을 찾아가 "어찌 사람을 사서 지연을 해코지하나? 넌 인간도 내 딸로 아니다.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 주워온 널 딸이라고 금지옥엽으로 키운 내가 바보였다"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수정은 반성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누가 키워 달랬나?"며 양모의 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종영을 앞두고 조수정은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 모르겠습니다.

 

 

한기철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에서 일하는 변순정은 처음에는 오갈 데 없는 연변교포로 위장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조강지처인 아내 조경순을 두고 골프강사인 방세리(명지연 분)와 바람이 난 한기철은 결국 9억이나 되는 거금을 사기 당한 후 자신의 여자편력을 뉘우치고는 이혼한 조경순과 재결합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변순정이 교묘하게 둘 사이를 이간질하였고 한기철과 잠자리까지 함께 했다는 변순정의 고백에 조경순은 재결합을 취소하고는 웨딩드레스마저 찢어버렸습니다. 이후 변순정은 더욱 한기철의 마음을 흔들었고 조경순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반감에 기철은 순정과 실림을 차리고 말았습니다. 결혼식은 올리지 못해도 가족사진을 찍자는 변순정의 말에 부부처럼 사진을 찍은 한기철도 정말 한심한 놈입니다.

 

또 순정이 감추어둔 아들 용이가 나타났지만 순정은 언니의 아들인 조카로 속이고 현재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순정은 용이에게 한기철을 무조건 아빠라고 부르게 조종했고, 그간 아들이 없었던 기철은 용이를 아들처럼 정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조경순은 더욱 억장이 무너지네요. 그런데 최근에는 누군가 변순정에게 전화를 걸어 김순옥이냐고 물었는데, 놀란 순정은 부들부들 떤 적이 있어 정말 변순정의 정체는 오리무중(五里霧中)입니다. 변순정은 한기철에게 허구한날 술만 마시면 남은 재산을 모두 잃게 된다며 앞으로 재산관리(경제권)는 자신이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정말 변순정은 한기철의 재산을 노린 꽃뱀인지 아니면 오갈 데가 없어 함께 살려고 접근했는지 그 정체를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한 사람 악녀반열에 오른 인물은 도형민 회사의 변호사로 일하는 오은영입니다. 오은영은 그간 도형민을 짝사랑해 왔습니다. 유지연이 입사한 이후부터 도형민이 유지연에게만 마음을 주고 후배이상의 감정은 없다며 자신을 홀대하자 오은영은 유지연을 견제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지연이 계단에서 자신을 밀어 죽이려 했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평소 지연의 사람됨됨이를 잘 아는 도형민이나 조경순은 지연이 그런 악행을 하지 않았을 것임을 알지만 은영의 언니 오정미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지연을 원망하며 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은영이 증거까지 은폐하려 보안과장을 매수했습니다. 도형민은 보안과장에게 연락해 서쪽계단의 CCTV확인을 요청했는데, 이 말을 엿들은 은영은 오들오들 떨면서 보안과장에게 접근해 "CCTV가 지워졌다고 말해주면 그 은혜 잊지 않겠다"고 청탁을 합니다. 그러자 보안과장은 도형민 상무에게 CCTV가 고장났다고 보고하네요. 여기서 보안과장이라는 녀석도 참으로 웃기는 놈입니다. 직장 상사인 도형민의 지시보다 변호사인 오은영의 청탁에 홀딱 넘어가니 하는 말입니다. 다음날 보안과장이 오은영에게 "도 상무에게는 고장났다고 보고했다"고 말하자 은영은 보안과장에게 돈봉투를 건넵니다. 그렇지만 이런 비밀도 결국 누군가는 알게 됩니다. 유지연이 근무하는 팀의 남자직원 한 명이 오은영과 보안과장이 접촉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목격자는 이 사실을 도형민에게 고하려다가 그만두는 장면이 나왔는데, 왜 이리 우유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자꾸만 시간을 끌면 실제로 보안과장이 CCTV를 지울 수도 있거든요. 아니 이미 그랬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보안실내의 누군가가 원본 CCTV를 가지고 있겠지요. 그래야만 오은영의 거짓말이 밝혀질 테니까요.

 

지금까지 불륜녀 조수정, 꽃뱀녀 변순정, 집착녀 오은영의 악행을 살펴보았습니다. 조수정이나 변순정의 행동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변호사 오은영의 집착과 악행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비록 은영이 도형민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는 하지만 형민이 첫사랑 유지연을 다시 만났고 또 둘 사이에 딸 하나까지 있음을 알았으면 포기할 만도 한데 이토록 도형민 아니면 안 된다는 그릇된 집착이 정말 무섭고 생뚱 맞습니다. 이들이 등장하면 시청자로서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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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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