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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산 정상인 갈산정에서 해돋이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가고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한 해를 보내면서 상투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해를 보냈다고 말해 왔지만 지난해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한해였습니다. 이런 나라 꼬라지(꼬락서니)를 보려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심판결과가 어찌 나오든 유권자인 국민이 대중적인 선동가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를 바로 세울 지도자를 올바로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신년 해맞이 행사를 세 곳에서 개최합니다. 목2동 소재 용왕산(78m) 해맞이는 서울시 해맞이 행사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다른 두 곳은 신월7동의 지양산과 신정7동의 갈산(76m)입니다. 필자는 신정6동과 신정7동에서 30년 간 살아왔기에 갈산의 해맞이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갈산은 비록 해발고도는 낮지만 1910년 우리나라 최초로 토지조사사업을 시행하면서 설치한 갈산대삼각본점이 있는데, 서울지역에 단 두 개뿐인 대삼각본점은 모든 측량의 기준점으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시설물입니다.

                                                                   갈산 대삼각본점의 인파
 

 

 

해맞이행사는 이른 아침 6시30분부터 시작된다는 안내문을 보았지만 7시 10분 경 정상에 올랐습니다. 벌써 많은 구민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어 하늘로 날려보내는 풍선은 이미 배포가 끝날 즈음입니다. 이 행사는 신정7동 자율방범대가 주관했는데, 주최측에서는 따끈한 차를 대접합니다.

 

 

 

 

 

 

 

약 7시 20분 경 사회자가 참석한 귀빈들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의회의원, 그리고 양천구 의회의원을 소개했지만 박수를 치는 참가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겠지요. 양천구에서는 국장급 인사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천구청장은 지양산 행사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정상의 광장 한쪽에는 새해소망을 기록할 수 있는 흰 천이 있는데 사람들은 각자 소망을 적습니다. 새해 아침 서울의 일출시각은 07시 4분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정상의 갈산정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려고 촘촘히 모여 있지만 동쪽하늘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짙은 안개와 희뿌연 가스뿐입니다. 사람들은 소망풍선을 하늘로 띄워 보낸 후 일상으로 되돌아갑니다.

 

 

 

 

 

 

 

 

1년 365일 매일 해는 뜨고 집니다. 그런데 유독 새해아침 일출을 보려는 것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새해 아침 갈산에 오른 사람들은 밝은 태양은 보지 못했지만 소망한 모든 일이 잘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7. 1. 1)

 

                                                                               제1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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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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