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反影)이 매우 아름다운 경복궁 향원정

 

 

 향원정과 북악산

 

 

 

향원정(보물 제1759호)은 서울 종로구 소재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안에 있는 2층 정자입니다.
고종이 건청궁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었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경회루

 

 

 

 

 

"향원(香遠)"이라는 말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으로
왕이나 왕족들이 휴식하고 소요하던 침전의 후원에 지은 것입니다.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고
현재의 다리는 1953년 남쪽에 새로 놓은 것입니다.

 

경복궁 향원정은 일원은 창덕궁 후원 및 창경궁 춘당지와 함께
서울 5대 궁궐 중 3대 단풍명소입니다.

필자는 고궁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고
향원정을 찾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단풍이 모두 져버린 상태였습니다.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 춘당지의 단풍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만
향원정 단풍이 모두 진 것은 아마도 양지바른 평지여서
기온이 따뜻한 게 그 원인 같습니다. 

 

사실 향원정은 단풍이 없더라고 반영이 매우 아름다워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물론 단풍이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요.

향원정의 반영과 경복궁 내에 남아 있는 단풍을 보며
저물어 가는 가을을 전송하기 바랍니다.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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