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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베누토 정원과 비너스 가든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소재 외도 보타니아는 약 50여년 전부터 민간인(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섬을 사들여 꾸민 해상관광농원으로 1995년 개장한 이래 2천만명 이상이 다녀간 남해안 최대의 관광명소입니다. 현재 약 4만 5천여 평의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야자수 및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스파리티움과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도 볼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 비너스 가든, 벤베누토 정원 등도 볼거리입니다. 참고로 보타니아(botania)는 보타닉(botanic, 식물)과 유토피아(utopia, 낙원)의 합성어로 “식물의 낙원”을 뜻합니다.

 

거제지역의 7개 선착장(구조라, 장승포, 지세포, 와현, 도장포, 다대, 해금강)에서 출발하는 외도행 유람선은 모두 명승2호인 해금강을 경유하므로 해상에서 해금강을 감상한 후 외도로 상륙합니다. 우리는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는 퀸스타호를 이용했는데 해금강과 외도를 동시에 관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으로 가는 모습

 

해금강

 

 

 

 

 

 

배를 타고 해금강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외도로 향합니다. 구조라항에서 유람선을 탄 다음 해금강을 돌아서 외도선착장에 도착하는 데 4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해금강에서 외도로 가는 유람선

 

외도와 선착장

 

외도 방파제와 소망의 등대

 

 

 

 

 

 

하선하면 제일 먼저 통과하는 곳이 정문인데 외도방문객은 모두 이 문을 이용해 외도광장으로 갑니다. 외도광장에는 외도 보타니아를 상징하는 한글과 영문글자가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정문을 향해 가는 관광객들

 

뒤돌아본 선착장과 방파제 소망의 등대

 

뒤돌아본 정문

 

외도광장의 인증사진촬영장소

 

 

 

 

 

이제부터는 관람방향이라고 적힌 화살표를 따라 가면서 차근차근 보타니아의 진수를 감상할 차례입니다. 코스를 돌다보니 상행코스와 하행코스를 8자형식으로 제작한 안내도가 있었는데 이런 관람코스 안내도는 외도광장에 세워져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입니다.

외도 보타니아 배치도

 

관람코스

 

 

 

 

 

 

나무를 꼬깔모자처럼 다듬은 모습은 보기에도 신기하네요. 야자나무숲이 보이는 통로를 가노라면 분수대삼거리인데 이곳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상행과 하행의 교차점이기 때문입니다.

고깔모자 형식의 나무

 

야자나무숲

 

분수대 삼거리 가는 길

 

분수대 삼거리

 

 

 

 

 

 

좌측 언덕 위로 보이는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선인장가든인데요. 이곳에는 사막의 대표식물중의 하나인 선인장들과 여러 종류의 알로에, 용설란 등이 모여 있는 가든입니다. 하절기에는 고목인 브라질 해안 부채선인장 및 장군선인장의 멋진 자태와 화려한 꽃을 볼 수 있고, 동절기에는 희귀한 알로에의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옷자 형식의 나무터널

 

맞은편 언덕의 관리사무소

 

 

 

 

 

 

선인장가든을 지나면 비너스가든입니다. 이곳은 영국 런던 소재 버킹검 궁의 후정을 모티브로 설립자인 고(故) 최호숙 회장이 직접 구상해 설계한 곳으로 외도 보타니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건축물들과 곳곳에 놓여진 비너스 상들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우 환상적입니다.

 

 

 

 

 

 

 

 

다음은 관람로를 따라 플라워가든으로 갑니다. 그런데 현지 이정표에는 플라워가든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보타니아 홈페이지에는 벤베누토정원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조금은 헷갈립니다. 벤베누토정원은 이탈리아어로 “환영합니다”라는 뜻으로 각종 꽃의 아름다움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봄에는 튤립과 양귀비, 여름에는 수국과 천사의 나팔, 가을에는 란타나와 부시세이지, 겨울에는 동백과 피라칸사 등이 대표적이며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의 정원을 거닐며 아름다운 외도의 정취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너스가든의 아름다움은 정말 멋집니다.

플라워가든을 알리는 이정표

 

 

 

위에서 내려다본 비너스가든

 

 

 

 

 

 

한 구비를 돌아가면 파노라마 전망대인데, 이곳에 서면 해금강과 일본 대마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외도 남쪽 여러 개의 작은 바위섬을 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전망대

 

해금강(중앙)과 거제도(우측)

 

외도의 작은 바위섬

 

 

 

 

 

 

여기서 위쪽으로 오르면 전망카페인 “오! 아름다운”입니다. 이곳은 전망대 겸 휴식공간으로서, 보행자들은 반드시 이 카페의 계단을 올라야 다음 코스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전망카페

 

계단 코너의 조각상

 

카페 입구

 

전망 카페

 

 

 

 

 

 

카페를 나오면 동심의 언덕인데요.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조각작품으로 표현한 작은 언덕입니다. 이런 모습은 동네의 마당과 골목길 그리고 뒷동산에서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어렸을 적 즐겨하던 놀이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벤베누토정원과 비너스가든은 푸른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벤베누토정원과 비너스가든

 

 

 

 

 

 

지나가는 길목에는 설립자인 고 이창호(1934∼2003)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각공원에서는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립자인 고 이창호 추모비

 

 

 

 

 

 

 

 

 

에덴교회가 있는 에덴가든에 가면 북쪽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특히 매우 아담한 주황색 지붕의 에덴교회에서는 예배를 볼 수도 있으며 교회 옆 언덕은 쉼터로 조성되어 발품을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에덴교회

 

에덴교회 내부

 

 

 

 

 

 

사랑의 언덕은 옛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어제를 지내던 수령 300년 된 당산나무가 있는 곳으로 민족적으로 유래가 깊은 곳입니다. 이곳에 서면 외도 보타니아를 대표하는 비너스가든과 화훼단지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의 언덕 조형물

 

내려다보이는 벤베누토정원

 

 

 

 

 

 

천국의 계단은 사랑의 언덕 아래에 있는 계단으로 매서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심은 편백나무 8천 그루가 현재의 천국의 계단으로 자연스레 변모했답니다. 계단 양쪽으로 다양한 희귀식물이 진한 꽃향기를 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천국의 계단을 내려감

 

 

 

 

 

 

 

분수대 삼거리로 내려와 한 구비를 돌아가면 주황색 지붕의 기념품점이 있고 마당은 물의 정원입니다. 물의 정원에는 건기여서 그런지 물이 없더군요. 이름 모를 나무의 가지는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내려다보니 진입구간인 외도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군요.

기념품점

 

카페 앞 물의 정원

 

예술작품 같은 나뭇가지

 

외도광장의 인파

 

 

 

 

 

 

바다전망대에 오르면 가까이는 선착장, 멀리는 해금강이 잘 조망됩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아래층은 외도역사기념관으로 외도의 개발과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바다전망대에서 보는 해금강

 

내려다본 선착장

 

외도기념관 내부

 

 

 

 

 

 

계단을 이용해 선착장으로 내려오면 방파제 끝에 소망의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는 외도 섬모양을 형상화하여 설계한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대내부를 구경할 수 있도록 미로형식으로 설계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방파제 소망의 등대

 

등대내부의 모습

 

 

 

 

 

 

외도 관광을 끝낸 후 지정된 시각에 유람선을 타고 구조라항으로 되돌아옵니다. 외도에서 구조라항까지는 15분 소요되었습니다. 필자는 생애처음으로 해금강과 외도를 둘러보았는데, 왜 외도 보타니아가 개장이래 2천만명이 다녀갔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9경 중 제3경으로 버킷리스트에 올려놓고 죽기 전에는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남해안 최고의 관광목적지입니다.

구조라항으로 가는 길

 

외도와 해금강을 뒤로하고 구조라항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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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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