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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꽃게잡이항인 서망항

 

진도남도진성의 남문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3개 코스 1,804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9코스는 진도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출발해 고산둑 윤고산 사당 및 진도남도석성을 거쳐 서망항에 이르는 12.3km의 도보길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어부사시사를 지은 고산 윤선도를 기리는 윤고산 사당, 고려 말 대몽항쟁과 조선 초기 왜구침입에 대비해 축성한 진도남도진성(구 남도석성), 전국 최대 꽃게잡이항인 서망항을 만날 수 있습니다.

 

 

 

 

 

 

9코스 출발지는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소재 국립남도국악원입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유서 깊은 남도문화예술을 계승하여 국악을 21세기 선도적인 공연예술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문화예술 관광자원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다양한 국악공연 및 국악연수ㆍ국악체험ㆍ국악연구 등 국악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전통예술을 체계적으로 보급하여 가장 한국적인 국민정서를 함양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 아래쪽 삼거리 도로변에는 서해랑길 9코스 시점을 알리는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는데 국악원은 올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약 500여 미터 거리에 아리랑마을 관광지가 있지만 그 쪽으로 가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군요. 여기서 진행방향인 서쪽으로 조금 가면 18번 국도가 지나가는 귀성삼거리인데 아리랑마을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리랑마을 관광지 방면의 조망

 

귀성삼거리의 아리랑마을 입간판

 

 

 

 

 

 

귀성마을 이정표를 뒤로하고 18번 국도를 따라 걷는데 맞은편에서 자전거하이킹을 하는 건각들 몇 명이 지나갑니다. 우리는 무더위를 견디며 터벅터벅 걷는데 저들은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리니 부럽기조차 하더군요. 나절로 미술관에서 국도를 버리고 좌측의 농업용 도로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서해랑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다가 18번 국도를 다시 만나 상만3교를 건너 남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오솔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큰 길(18번국도)로 나오니 굴포항이 보입니다. 도로에서 가까운 숲은 자연적임에도 마치 토피어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농로로 가는 길

 

굴포항 바다

 

굴포항

 

토피어리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숲

 

 

 

 

 

 

때마침 굴포항은 바다안개인 해무(海霧)가 끼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곳은 귀성에서 중만까지 이어주는 진도 미르길이 통과하는 곳입니다. 해변가 18번 국도를 따라 갑니다. 해변에서 흔히 보는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매우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곳의 행정구역은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및 백동리입니다.

굴포항 해무

 

 

진도 미르길 안내문

 

 

 

해변의 갈매기들

 

 

 

 

 

 

드디어 고산둑 윤고산 사당(임회면 백동리 소재)입니다. 고산둑은 윤고산 사당 앞의 방조제인데 이 둑은 고산 윤선도가 1650년에 축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간척사업 1호라고 하는군요. 고산은 어부사시사를 지은 유명한 문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사업을 했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고산이 둑을 축조할 당시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고산둑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1671)는 정철 및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 3대 시가인의 한사람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 이었던 그는 순리를 거스르는 관리들을 향해 옳은 말만 했는데 그에게 돌아 온 것은 온갖 중상모략으로 짧은 관직생활과 긴 유배의 나날들이었습니다. 이곳에는 고산 선생의 사적비와 고려시대 삼별초의 지도자였던 배중손 장군의 유적비가 함께 있었으나 2021년 2월 배중손 장군의 동상과 유적은 용장성으로 옮기고 2021년 11월 고산사당을 복원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 그 전의 후기를 보면 이곳에 배중손 장군 사당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기도 합니다.

윤고산 사당

 

고산사

 

배중손 사당 이전 안내문

 

 

 

 

 

 

윤고산 사당을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도로변에는 여름꽃인 백일홍과 무궁화 그리고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함께 피어 있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굴포삼거리에서 우측 실개천변을 따라 서쪽으로 갑니다. 인근에 축사가 있는지 잠시 동안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풍겨오더군요. 암산인 질매봉(259m)을 바라보며 개천둑을 걷습니다. 잠시 후 소하천의 다리를 건너 참깨밭과 수수밭을 지나갑니다. 길섶의 도라지밭도 보기 좋군요. 바로 앞에 보이는 질매봉 정상부 능선은 병풍바위 또는 기차바위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암릉이 멋집니다.

백일홍

 

코스모스 뒤로 보이는 질매봉(우)

 

소하천을 걸으며 바라보는 질매봉

 

반듯한 이정표

 

참깨밭

 

수수밭

 

도라지밭

 

질매봉의 멋진 암릉

 

 

 

 

 

 

임도를 지나 18번 국도를 다시 만납니다. 동령개 삼거리를 뒤로하고 딱딱한 국도를 걷습니다. 좌측에는 정자 쉼터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돌에 새긴 수묵화가 보기 좋은데 비키니여인을 그림소재로 삼은 것은 매우 이채롭더군요. 동령개재에서 좌측 숲속 임도로 진입합니다. 현지 안내문에는 이곳을 지력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카카오지도를 보니 지력산은 보이지 않고 청둥산과 천둥산(199m)만 보여 지력산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임도를 벗어나니 다시 해안가입니다. 해변에 축대를 쌓은 게 남아 있군요. 현재 썰물이라 물이 빠진 바닷가는 썰렁해 보입니다.

 

임도

 

동령개삼거리

 

동령개마을

 

지루한 도로(국도)

 

정자쉼터

 

비키니 여인

 

임도 진입로

 

해안가 축대

 

썰렁한 바닷가

 

 

 

 

 

 

드디어 9코스 명소의 하나인 진도남도진성입니다.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소재 진도남도진성(당초 남도석성에서 명칭변경, 사적 제127호)은 고려 삼별초군이 몽고군과의 항쟁을 위해 쌓은 성으로 조선 세종20년(1438)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성을 보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도진성은 높이 4~6m, 폭은 2.5∼3m 가량 되며 둘레가 610m입니다. 둥그런 성벽과 동.서.남문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 남문 앞에는 단운교 및 쌍운교(쌍무지개다리)가 있고, 남문에는 성문 밖으로 튀어나온 “치”가 있는데, 아마도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 같지만 한자로 어떻게 표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진도진성의 쌍운교

 

진도진성 남문 앞의 치(좌측 축대)

 

 

 

 

 

 

 

 

남도진성을 뒤로하고 목적지인 서망항을 향해 갑니다. 여기서는 계속 18번 국도로만 걸어야 합니다. 우측에 특산물 판매장이 있고 그 옆에는 한옥마을이 보입니다. 정식명칭은 남도진성전원한옥마을인데 2013년 전원한옥마을로 지정된 이곳에는 한옥 58가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남대 자연학습장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면 서망항이 보이고 서망리 마을회관을 뒤로하면 서망항입니다. 이곳에는 원통형의 목포지방 해양수산청 건물이 랜드마크로군요.

남도진성전원한옥마을

 

전남대 자연학습장

 

서망항

 

서망리 마을회관

 

서망항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진도군 임회면 소재 국가어항인 서망항은 가을 꽃게잡이가 풍어를 이루는 전국 꽃게의 주산지입니다. 진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서망항은 진도읍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은 갯바위 모래층으로 꽃게 서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또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꽃게의 상품성이 좋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있는 곳입니다.(자료/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인용)

 

 

 

 

 

 

 

 

 

진도해양파출소 옆 도로변에 서해랑길 10코스 안내지도가 있군요. 오늘 약 13km를 걷는데 3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12.3km이지만 진도남도진성을 구석구석 답사하느라 거리가 다소 늘어났네요. 삼복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지만 그나마 길이 평탄해 다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산둑 윤고산 사당, 진도남도진성을 답사한 것은 큰 수확입니다.

 

 

《서해랑길 진도 9코스 개요》

 

▲ 일자 : 2022년 8월 13일 (토)

▲ 코스 : 귀성삼거리(국립남도국악원)-굴포해변-고산둑 윤고산사당-동령개삼거리-진도남도석성-서망리 마을회관-서망항

▲ 거리 : 13.4km

▲ 시간 : 3시간 3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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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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