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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로 표현한 고양

 

행호루와 방화대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소재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행주산성의 서쪽 한강변에 있는 수변공원으로 행주대교 북단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970년대 무장공비의 침투에 대비해 설치한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 철책 일부를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42년만인 2012년 제거한 곳입니다.

 

 

 

 

 

고양시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한강하구 수변공간 활용계획의 일환으로 한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친수공간인 빨랫돌머리, 군초소 전망대인 행호정, 철책 포토존, 바람개비 언덕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각종 축제 및 행사가 이루어져 시민여가공간을 제공하며 공원 일부는 행주산성누리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인재개발원 앞 공원주차장 바로 옆에는 군부대초소에서 전망대로 변신한 행호정이 있는데 이곳에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관련 각종 자료와 정보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역사공원 내 볼거리를 8경으로 정해 놓았는데, 이들은 팔각정 전망대, 공원입구, 행호정, 중앙전망대, 갈대밭, 고기잡이배, 친수스탠드, 뺄랫돌머리입니다. 행호정에서 내려다보면 한강변의 수변공원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돌탑과 행호정

 

행호정

 

행호정의 안내자료

 

행호정으로 오르는 계단

 

 

 

 

 

 

 

 

 

 

 

행호정 주변에는 행주산성 돌탑, 도산 안창호 선생의 거국가, 독립운동가인 장효근 선생 생가, 만화로 보는 한강하구의 생태.역사.평화이야기, 석주 권필 선생의 시비, 겸재 정선이 그린 행호관어도에 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행주산성 돌탑은 행주대첩 당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모아 쌓은 것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거국가는 도산이 1910년 이곳에서 신채호와 함께 중국으로 망명하면서 지은 이별가입니다.

행주산성 돌탑

 

 

 

 

 

 

 

 

 

 

겸재 정선이 그린 행호관어도는 1741년 겸재가 맞은편 양천현감으로 있으면서 그린 풍경화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행주산성 앞의 한강을 행호(幸湖)라고 불렀는데, 이는 행주산성 인근으로 장릉천이 들어오면서 강폭이 넓어지고 물살이 약해 마치 호수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그림은 당시 행주나루 인근에서 작은 배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행호정 좌측으로 가면 공원입구인데, 계단을 내려서면 통일염원 바람개비가 있습니다. 바람개비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민속놀이입니다. 이곳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을 상징하는 243개의 바람개비가 사이좋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더 가면 행호정 아래 계단 옆에 행주산성 역사공원 안내도 및 입체글씨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 넓은 부지에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군요. 한강변 제방아래에는 행주대첩과 관련한 동상, 만화로 보는 행주대첩과 권율장군 이야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컨테이너 박스 같은 시설물에 갯숲이 품은 버들장어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바로 버들장어 전시관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뱀장어의 일생과 한강하구 장항습지 물고기관련 안내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시관에도 이와 유사한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버들장어 전시관

 

 

 

 

 

역사공원 8경의 하나인 갈대숲을 지나면 고양을 알리는 입체영문글씨가 세워져 있는데 얼핏 보면 고양(Goyang)이 아니라 오양(Oyang) 같지만 꽃게의 몸통에 G자가 숨어 있습니다. 우측 언덕 위에는 주말에 디너콘서트를 개최하는 오페라디바스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 식음료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페라디바스

 

 

 

 

 

 

행호쉼터에는 2층 누각인 행호루가 있는데 여성 몇 명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각에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카메라를 높이 들어 행호루 현판 사진을 찍자 어느 여성이 사진을 찍는다며 다소 불쾌한 표정입니다. 필자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함부로 찍는 사람이 아니어서 사모님들 사진은 안 찍었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나쁜 사람은 바로 필자입니다. 이런 팔각정을 전세 낸 것처럼 점령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은 누각에 오르지도 못하니까요. 행호루 우측으로는 행주대교가, 좌측으로는 방화대교가 보입니다.

 

 

 

행호루 좌측의 방화대교

 

행호루 우측의 행주대교

 

 

 

 

 

이제 행호정으로 되돌아갑니다. 고양인재교육원 앞에는 중앙전망대인데, 이곳은 한강하구 군부대철책 철거 기념장소입니다. 주차장 쪽으로 가는 길목에는 문정공 이신의(1551~1627) 선생의 시비가 있는데, 이신의 선생은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을 도와 행주대첩에 큰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고양인재교육원

 

 

 

 

 

 

 

 

 

 

주차장 옆에는 추강 남효온 선생의 시비가 있는데, 남효온(1454-1492)은 세조의 왕위 찬탈로 인한 단종복위운동 실패 이후 관직에 나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절개를 지킨 생육신 6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을 이야기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잘 조성해 놓아 시민들이 역사공부를 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추강 남효온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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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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