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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대운하의 출발점인 항조우

 

해발 1천 미터 부처님 손바닥 마령천관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4년 3월 중순(2024. 3. 11∼3. 14)에는 “세계테마기행, 치수천하 물의 길 중국”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중국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43.4배, 인구는 약 14억 2,567만 명, 수도는 베이징입니다.

 

 

 

 

 

[1] 대운하의 시대

 

장강(양쯔강)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길이가 6,363km에 달하며 중화문명을 낳은 어머니의 강이라 불립니다. 양저우에서 장강과 만나는 경향대운하는 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길이 1,8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대운하입니다. 양저우는 중국 쌍수성 중부의 도시로 장강과 경향대운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항으로 유명했습니다.

 

 

 

 

 

 

 

 

 

 

양저우는 동방견문록의 저자인 마르코폴로의 동상도 있는데, 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은 유학을 왔다가 중국 과거에 장원급제해 5년 동안 관리생활을 했다는군요. 중국대운하박물관을 둘러봅니다. 수나라 양제가 7세기에 대운하공사를 시작했네요. 대운하는 물자가 풍부했던 강남과 정치적 중심지였던 화북을 연결해 대운하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양저우는 남북으로는 대운하, 동서로는 장강을 따라 교역이 매우 활발했습니다.

 

 

 

 

 

 

 

 

수서호의 24교 교가의 길이는 24m, 교각의 수도 24개로 수양제가 24명의 미녀들과 연희를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수서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가 5개 있다는 오정교에서 전통복장을 한 5명의 미녀를 만났습니다.

 

 

 

 

 

 

 

 

우전은 양저우에서 물길따라 3시간 거리에 있는 수양제가 운하를 건설할 당시 조성한 1300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로 옛 역사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건축물들은 200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술주조장에서 시음한 삼백주는 알콜 농도가 무려 55도입니다. 야경도 일품이네요.

 

 

 

 

 

 

 

마령은 저장성 서부의 산악지역입니다. 산악길인 마령고도를 따라 오릅니다. 한참 걷다가 급경사 구간에는 컨베이어벨트 같은 미끄럼틀인 전동구름다리를 타고 오릅니다. 마령고도는 해발고도 1천 미터의 험준한 능선에 만든 길인데 정상의 길은 부처님 손바닥으로 떠받치고 있는 형상입니다. 이곳 마령천관은 코로나 기간 중 공사를 해 최근 개관했답니다.

 

 

 

 

 

 

 

 

제갈팔괘촌은 제갈량의 27대 후손들이 만든 마을로 제갈씨의 집성촌입니다. 이곳에는 제갈공명의 사당이 있는데 관우와 장비의 아들이 제갈량을 보필하는 모습의 인물상이 보입니다. 마을은 제갈량의 팔괘진과 같은 모양으로 조성했습니다.

 

 

 

 

 

 

[2] 물 따라 맛 따라 강남진미

 

항저우는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잘 알려진 도시이지만 실제 중국 IT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항저우는 경향대운하의 시작점으로 번영의 중심은 대운하였습니다. 강보다도 더 넓고 긴 대운하를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천년이상 쌀과 소금 같은 물자를 중원으로 실어 나른 물길로 경제대동맥인 셈이지요.

 

 

 

 

 

 

 

 

 

악비묘는 남송의 명장 악비를 기리는 사당입니다. 서호는 항저우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이곳 대표음식인 동파육은 시인겸 정치가였던 소동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며, 거지닭은(닭진흙구이)은 명나라를 창건한 주원장이 가난하고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입니다.

 

 

 

 

 

 

 

 

육화탑은 전당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종교적인 기원으로 세운 탑으로서 육화는 동서남북상하를 말합니다. 강변마을에서는 민물청어를 잡아 염장해 말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황태덕장과 유사합니다.

 

 

 

 

 

 

 

 

진화는 항저우 남단의 도시로 강남지역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진화강이 항저우까지 흘러 농업과 축산업은 물론 상업이 발달했습니다. 소금에 절인 돼지뒷다리햄(진화훠투이)은 세계3대 생햄(가공햄이 아닌)으로 불리며, 이걸 공정별로 만드는데 10개월이 소요되고 발효실에서만 5개월이 걸립니다. 이는 1,8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조리법이며, 돼지다리 하나에 30-60만원이라고 하니 엄청 고가로군요. 진화훠투이를 넣은 오리백숙은 정말 맛있습니다.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는 중국 최대 규모 영화세트장으로 30여개의 대형세트장과 130여개의 실내세트장이 있습니다. 취재인은 중국황제의 옷을 빌려 입고는 관람에 나섭니다. 명청궁원은 북경의 자금성을 재현한 세트장이며, 태화전은 명나라 때 지어진 것으로 관람객은 중국황제자리에 앉아 기념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1930-50년대를 재현한 상하이 세트장도 인기입니다.

 

 

 

 

 

 

 

 

 

 

[3] 하늘이 내린 땅, 천부지국(天府之國)

 

이빈은 중국 쓰촨성 동남부의 도시로 장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민강과 장사강이 만나 장강을 이룹니다. 장강은 중국대륙 11개성을 넘나들지요. 약 1,500년 전 형성된 리좡은 명과 청 시대 무역으로 번성했던 곳입니다.

 

 

 

 

 

 

 

 

 

 

충칭은 장강 상류에 위치한 중국 서부의 대도시로 공업과 교육의 도시입니다. 인구는 단일 도시인구로는 세계 최대인 3천만 명에 달합니다. 장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길이가 1,166m입니다. 도심 전철은 건물 중앙을 관통해 운행됩니다.

 

 

 

 

도심건물을 관통해 운행하는 전철

 

충칭의 야경

 

춘절을 맞이한 시장의 인파

 

 

 

 

 

[4]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원촨은 장강 상류에 위치한 쓰촨성의 도시로 창족의 집성촌 겸 판다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이곳 대우상은 치수의 상징인 우임금이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동상입니다. 우임금은 중국 최초 왕조인 하나라의 시조로 대홍수시대 치수에 성공한 왕입니다. 중국 제2의 강인 황하는 강바닥이 평지보다 높아 물의 흐름이 자주 바뀌어 홍수의 피해가 컸는데 우왕은 제방을 축조하고 물길을 터서 물을 다스렸습니다.

 

 

 

 

 

 

 

 

이곳은 16년 전 진도 8의 대지진으로 약 7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학생들 수업 중에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워룽 판다보호공원은 약 50여 마리의 판다를 보호하고 있는데 판다연구소가 있는 매우 큰 공원으로 우리나라의 푸바오도 이곳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뤄보자이는 해발 2,000m의 고산마을이자 창족의 4,000년 역사를 가진 마을입니다. 창족은 티베트공원에서 양을 치며 살았던 유목민족의 후손들이어서 조상대대로 양을 숭배합니다. 창족의 왕실기옥은 그 규모가 상당한데 현재는 역사기념관으로 활용중입니다. 취재진은 양가죽으로 만든 창족의 의상을 입은 채 활쏘기를 재현합니다. 두장엔은 기원전 256년 민강의 치수를 위해 만든 인공섬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중국인들은 이 수리시설을 만리장성보다 더 높게 평가합니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이자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유비가 세운 촉한의 수도였습니다. 옛 수도를 재현한 곳에는 비단거리, 분장한 장인들과 함께 사진찍기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참 많은데, 판다가 잠자는 젤리떡은 압권입니다. 청두는 시성인 두보가 머물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곱창면을 자주 먹습니다.

 

 

 

 

 

곱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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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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