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소 및 개와 더불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가축이다. 닭은 "꼬끼오"를 외치며 새벽을 알리고, 영양분이 풍부한 달걀을 제공하며, 삼계탕 등으로 우리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전통혼례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도 닭이며, 장모가 사위에게 제공하는 별미의 원료도 씨암탉이다.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닭문화관>은 한국최초 닭을 주제로 2006년 12월 개관한 사립박물관이다. 1층은 테마전시실이고, 2층은 상설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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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마전시실에서는 세계 각 국에서 수집한 닭에 관한 우표와 각종기념품을 전시하고 있다. 단순히 육식동물로만 생각했던 닭이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이토록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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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상설전시실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닭의 활용 예를 잘 보여준다. 김초강 문화관장의 설명에 의하면 여식이 시집갈 때 아버지가 만들어준 수납장에도, 장례식 때 상여에도 닭 모양의 장식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민족이 닭이라는 동물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매우 진귀한 수집품이 많지만 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게 아쉽다.
흔히 똑똑하지 못하거나 좀 모자라는 사람을 "닭 머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제시대 한국인의 우민화(愚民化) 교육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라를 잃으면 정말 피지배자는 지배자로부터 얼마나 크나큰 고통을 당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서울 닭문화관 안내>
△ 관람시간 :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명절
△ 관람료 :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 전화 : 02)763-9995
△ 사진 촬영 : 테마전시관(1층)은 가능하나, 상설전시관(2층)은 불가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 헌법재판소와 재동초등하교를 지나면
우측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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