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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은 꿈의 노선이다. 최근 개통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게 최신식이다. 글쓴이는 9호선이 개통된 이래 지난 주말 처음으로 이용하였다. 당산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한 구간이었지만 에너지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2호선 당산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환승통로로 접근했다. 내려가는 가파르고 긴 길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운행 중이었다. 내려가는 곳에는 에스컬레이터 1기, 올라오는 곳에는 에스컬레이터 2기가 운행 중이었다. 현재의 시각은 일요일 오전 11시 전이어서 이용자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2기가 쉴새 없이 움직였다.

 좌측 두 개는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서 9호선에서 시청과 사당방면으로 갈아타는 곳에도 각각 2기의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고 있었다. 이용자가 거의 없는데 왜 이렇게 전력낭비를 하는 지 모르겠다.


 

글쓴이는 국회의사당 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갔다. 긴 오름길에 이용승객이라고는 글쓴이가 유일하였다. 그런데도 에스컬레이터 두 대가 자동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었다. 


이용자는 없는데도 계속 돌아가는 에스컬레이터

이 노선은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건설되었으며, 서울시메트로9호선·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당초 기본요금을 1,300원으로 하려다가 서울시의 반대로 결국은 다른 노선과 동일하게 900원(교통카드사용 시)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철도수입이 크게 부족할 터이다. 이를 위해 운영자는 운영경비를 줄이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용자가 별로 없는 곳에 전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하는 것은 심각한 에너지낭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용자 배려차원인지는 몰라도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에 이런 점은 좀 고쳐야 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건의한다.

1) 같은 방향으로 두 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은 평일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한 개만 운용한다.

2) 통행인원이 적은 곳의 에스컬레이터는 평소에는 정지상태에 있다가 사람이 접근하면 가동되는 사람인식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무거운 기계를 작동하려면 그에 따른 전력소모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지하철 운영에 따른 불필요한 경비는 결국 요금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중앙과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채워질 질 것이므로 이런 문제 하나라도 잘 개선하기를 기대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개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있는 개화역과 강남구의 신논현역을 잇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의 도시철도노선으로 서울지하철 최후의 노선이다. 서울지하철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하게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건설 된 노선이다.

개화-신논현 27.0 km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9년 7월 24일에 개통되었다. 건설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운영은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9호선운영이 30년 간 맡게 된다. 단, 소유권은 서울특별시가 갖는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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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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