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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에는 모두 13개의 문이 있다. 북한산성입구에서 시계바늘방향으로 시구문(서암문), 북문, 위문, 용암문, 대동문, 보북문, 대성문, 대남문, 청수동암문, 부암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 중성문이 바로 그것이다. 이 13개 문 중에서 산성 내에 위치한 유일한 문이 중성문이다.

중성문은 북한산성 계곡의 중간쯤인 노적봉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문은 산성주능선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중성문 위로 올라서면 암봉인 노적봉이 하얗게 빛난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신록의 계절임을 실감나게 한다. 

                                                                중성문 뒤로 보이는 노적봉 

 
 

북한산성계곡을 지나가면서 중성문 위로 올라가는 사람은 카메라를 든 사람 중에서도 극히 일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성문에서 바라보는 노적봉과 그 뒤로 삐죽 고개를 내민 북한산 정상의 멋진 풍경을 못 본 채 종종걸음으로 지나가고 만다. 



  

<참고 자료> 북한산성
 
사적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는 북한산성은 서울 외곽에서 고양시에 걸쳐 있는 북한산 자락에 자리해 있다.

삼국시대, 백제 개루왕에 의해 도성을 지키는 북방의 수호성벽으로 만들어져 이후 중원에 해당하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던 곳이다.

고려 고종 19년(1232)에는 몽고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거란이 침입했을 때에는 이곳에 고려 태조의 재궁(梓宮)을 옮겨 온 일도 있었다.

조선시대, 임진년과 병자년에 각각 외침을 당하게 되자 외곽 축성론이 일어 숙종 37년(1711년)에 기존의 토축산성을 석성으로 강화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대서문, 동북문, 북문 등 13개의 성문과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고 행궁, 군창을 비롯한 12개의 사찰, 99개소의 우물과 26개소의 저수지가 있었다.

현재는 성곽은 허물어졌으나, 원래 남아있던 대서문과 함께 대성문, 대남문, 대동문이 모두 복원되었으며 성채가 완전히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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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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