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사장

 

사랑하는 내 딸 나윤(조안 분)아!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태국에서 해상사고로 정신을 잃은 네 아버지(강신욱 회장, 홍요섭 분)를 발견하고 상해의 큰 병원으로 옮겨 극진히 간호한 결과 도저히 희망이 없다는 당초 의료진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강 회장은 소생하였다. 나는 그와 재혼하여 네 동생 나정이를 낳았고, 우리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제과업계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네 아버지는 유니콘 제과의 회장으로, 그리고 나는 사장으로 지난 세월 더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여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네 아버지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친구인 김 박사 병원에 다니며 기억을 되찾을 실마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김 박사도 환자에게 과거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만나게 되면 기억을 되살리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아버지는 여러 차례 자신이 기억을 되찾아도 우리 가족사랑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나는 그가 변할지 두려웠다.   

                             기억을 되찾으려는 강 회장 
 


이즈음 해외에서 귀국한 너는 강 회장의 조카인 한진우(오만석 분)를 사랑하게 되었다. 한진우는 아버지가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너와 이철 팀장(이종수 분)의 약혼식장에 나타나 너를 서강제로 끌고 나간 전력이 있어 용서할 수 없는 젊은이였으니까.

따라서 나는 너와 이철 팀장과의 결혼을 서둘렀다. 네가 결혼을 반대해 하는 수 없이 나는 나의 진심을 너에게 알려 줄 수밖에 없었다. 네가 한진우와 계속 사귀면 결국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되고 끝내는 아버지가 기억을 되찾을 경우 너와 내가 불행해 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너도 눈물로 호소하는 이 어미의 청을 듣고 한진우와 더 이상 만나지 않고 이철과 결혼할 것이라고 대답했을 때, 역시 피는 사랑보다 진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얼마나 네가 대견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후로도 너는 이철 팀장과 결혼준비를 진행하면서도 그를 멀리하며 도저히 결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너는 이철과 결혼을 하게 되면 한진우를 잊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지만, 한진우에게 매몰차게 결별을 선언한 후 매일 울면서 잠들었다고 했다. 너는 딸이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결혼하여 불행해 지는 게 아무렇지도 않느냐고 나에게 반문하였다. 네 말이 이 어미의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한진우와 강나윤의 데이트


그 동안 나는 네 아비지가 기억력을 되찾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계속하여 왔다. 네 아버지의 본 부인인 하윤진 대표(심혜진 분)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결혼한 지 30년이 되었다고 둘러대었다. 네 아버지가 사고 당시 차고 있던 결혼반지를 장롱서랍에 보관해 두었는데, 네 아버지는 자신과 하윤진의 딸인 한수현(이청아 분)이 손에 끼고 있던 반지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한진우의 어머니인 오동자(박해미 분)와 한수현의 어머니가 사무실로 찾아와 네 아버지 관련 일을 물었을 때 나는 매정하게 화를 내기도 했다. 또한 김 박사가 아는 외교부 담당자를 만나 남편의 기억을 되찾는 일을 중단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 아버지는 나 몰래 여러 경로를 통해 옛 기억을 되찾을 실마리를 많이 확보했다.

                                 강 회장의 아내였던 하윤정이 결혼할 예정인 이준우(이종원 분)와 함께


특히 최근에는 김 박사가 최초의 진료차트를 찾아내 네 아버지의 첫 사고발생지가 태국이었음이 밝혀내었다. 이는 사실 내가 자필로 기록한 것이다. 나는 그동안 이를 상해라고 거짓말을 해 왔다.

                                강 회장에게 사고 발생지가 상해였다고 주장하는 나 사장

                              김 박사가 찾아낸 진료차트를 보고 있는 강 회장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봐서 이제 네 아버지가 기억을 되찾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 박사도 이제는 기억을 되찾은 이후의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너와 나의 행복을 위해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넌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제 그만 거짓말을 멈추고 아버지에게 진실을 말해야 된다고 했었지. 그래 네 말이 맞지만 그동안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한 게 밝혀질 까 두려워 멈출 수가 없었다.  

                                   김 박사로부터 강 회장의 기억력회복 가능성을 전달받고 놀라는 나 사장


나윤아!   

네가 지금도 한진우를 사랑하거든 그와 결혼해도 좋다. 이 어미는 딸의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다행히 네 아버지도 한진우를 다시금 회사로 복귀시킬 마음이 있을 정도로 그에게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고 이철을 불신하고 있으니 너를 도와줄 것이다.

                               한진우와 나운이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본 나 사장

                                나윤의 방으로 찾아와 한진우와 결혼해도 좋다고 말하는 나 사장

                                나 사장의 말에 깜짝 놀라는 나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윤아!

지금까지 너를 힘들게 한 이 어미를 마음껏 원망해 다오. 그리고 용서해 다오. 나도 첫 결혼에 실패 한 후 네 아버지를 만나 재혼하여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와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지난번 내가 너에게 이철과 결혼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한 후 한결 밝아진 네 얼굴을 기억한다. 한진우와 함께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우려무나. 


(☞ 이에 대하여 나윤은 일단 자신이 한진우와 결혼하고 나면 아버지가 기억을 되찾더라도 그 전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엄마가 계산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래저래 드라마의 재미는 더해간다. 다만 전개가 너무 느린 게 흠이다. 제101회에서 나은혜가 한진우의 집으로 찾아가 강 회장의 모친인 박정녀(김영옥 분)를 대문간에서 만났으니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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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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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09.11.17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이렇게 정지화면으로 보게되면
    왠지 색다른 느낌이네요
    잘 지내시죠
    오랫만에 들러 보네요
    날씨가많이 차네요 건강하시죠

  2. Favicon of https://sooji4u.tistory.com BlogIcon 한수지 2009.11.17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흣...이 프로그램도 잼나겠군요
    중계해 주시는군요... 자주 이용할꼐요 ㅎㅎㅎ

  3.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11.17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보는 드라마네요..^^ㅋ

  4.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1.17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덕분에 파악하고 갑니다. 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5.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1.17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9시부터 천사의 유혹, 선덕여왕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을 탔는데 ㅜㅜ
    하앍;; 차차차는 못봤네요 ㅜㅜ

  6. Favicon of http://nettenna.tistory.com BlogIcon 넷테나 2009.11.17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내용을 파악하고 가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건강조심하시고요.

  7.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17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도 보진 못했어도..
    이렇게 자세한 설명만으로도 극전개가 이해됩니다.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hyongo.com/ BlogIcon 포도봉봉 2009.11.17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차차' 볼 때 마다 강 회장이 기억이 되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너무 궁금합니다.
    솔직히 나사장하고 사이가 안좋았던 것도 아니고 사이에 딸도 있고...
    그렇다고 하윤정하고도 사이가 좋았고 사이에 딸도 있고...
    하지만 하윤정은 이준우가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아서 괜히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펜펜님~이번 주 내내 강추위라고 하는데 감기조심하세요~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1.1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마음인지 영~~
    늘 볼때마다 진도가 너무 질질끄는 것 같아서...
    노을이가 성질이 급한가?? ㅎㅎ

    잘 보고 가요

  10. Favicon of https://blueoceanstock.tistory.com BlogIcon Atomseoki 2009.11.17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안~볼매내요^^

  11.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2009.11.17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네 볼수록 매력이 볼매에요 크크큭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17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네요 ^^

  13.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1.17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옆지기볼때 보는데...
    저는 펜펜님 리뷰가 훨씬
    재미있답니다. ㅎㅎㅎ
    건강하시지요?
    그러시길 바라면서
    이만 물러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09.11.17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방해공작이 좀 싫킨해도
    입장이 바뀐다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펜펜님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1.1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기다리는 드라마입니다..

  16. Favicon of http://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11.1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짱은 안보는 드라마지만..ㅎㅎㅎ
    이렇게 글로서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7.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1.17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장차이죠
    나사장도 이해되고 강회장도 이해되고...
    나윤이의 사랑이 열매맺기도 원하고..
    시청자들도 극중의 사람들만큼이나 착잡합니다^^

  18. Favicon of http://wjlee4284.tistory.com BlogIcon 사이팔사 2009.11.17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졸이면서 보는 드라마로군요.....^^

  19.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11.17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펜펜님도 편지 시리즈를 시작하시나요? ^^
    저와 겹치는 드라마는 피해주삼~ 불안해용 ㅎㅎ
    근데 정말 글솜씨 좋으세요. 실제로 엄마가 딸한테 보내는 편지 같네요^^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11.1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빛무리님,
      저도 님의 편지를 흉내내어 한번 끌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편지라는게 그리 쉽게 써지는 게 아니더군요~

      저는 언감생심 선덕여왕관련 편지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님의 편지 실력에 다시금 감탄해요~
      편지 쓰는 것은 님의 전매특허인데
      이를 무단 도용하여 지송해요~ ㅎ ㅎ ㅎ

  20. Favicon of https://aritoon.tistory.com BlogIcon 엘고 2009.11.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로 직접본듯하네요^^
    활기찬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