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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가장 안정된 연기를 펼친다는 김민종(황우현 역)은 현직 국가정보원 특수요원입니다. 그의 아버지 황림그룹 회장 황달수(이재용 분)는 25년 전 경찰관이었던 최강타(마이클 킹, 피터 팬/송일국 분)의 아버지를 살해한 4명중의 한 명입니다.

최강타를 살해한 공범은 황달수를 포함하여 용비그룹 회장 장용(정한용 분), 국방부장관 이형섭(정동환 분), 그리고 강타가 사고로 위장해 이미 살해한 태흥그룹 회장 강태호(김용건 분)입니다. 



▲ 강타의 협박에 장관인 친구를 죽이는 장용 부자
 
강타는 이형섭 장관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과거 자기들의 범죄사실을 폭로하라고 계속 협박합니다. 그러나 장용과 황달수는 이형섭에게 절대로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거꾸로 협박합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이형섭은 호텔로 몸을 숨기지만 장용은 그를 불러냅니다. 장용으로서는 아들 장호(조진웅 분)가 공갈협박혐의로 경찰에 끌려갔는데 이형섭이 아들을 빼내주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즈음 장용과 황달수에게 CD가 배달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속에는 이형섭 장관이 월간고려 르뽀 기자인 진보배(한채영 분)가 인터뷰한 형식을 빌려 과거 4명의 범죄행위를 전부 자백하는 양심선언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이 CD는 강타의 수하와 비비안 캐슬(한고은 분)이 합성하여 만든 가짜입니다.

이 CD를 본 장용과 황달수는 이형섭을 죽이기로 모의합니다. 장용은 아들 장호와 함께 이형섭을 허름한 창고로 불러냅니다. 장호는 몽둥이로 이협섭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그 때 현장에 도착한 황우현은 장용-장호부자를 얼른 피하라고 하고는 뒤처리는 자신이 맡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형섭의 살해범은 피터팬이라고 주장합니다.

                                                 장용-장호 부자 

                                                법무장관 피살사건전모를 발표하는 황우현(김민종 분) 



▲ 국정원요원 황우현이 장관살해범을 감추는 이유

이 때 이형섭의 경호를 맡은 시울시경 강력계 서미수(추자현 분)가 현장에 나타나 장호가 떨어뜨린 금시계를 증거물로 확보합니다. 서미수로부터 시계증거물을 받은 황우현은 이형섭의 시신에 접근해 그의 지문을 시계에 엉터리로 남깁니다. 장호가 법인임을 은폐하려는 수작입니다. 현직 국정원요원이 장관의 피살범인 친구 장호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범인 장호 부자를 현장에서 떠나게 한데 이어 그 증거물까지 조작한 것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강타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임이 밝혀지는 날 그의 인생도 끝장나기 때문입니다. 

                                          피살당한 이형섭 장관

장호는 이형섭 장관과 인터뷰를 한 진보배 기자를 없애기로 결심하고 수하들을 보내 그녀를 추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황우현은 마이클 및 부하직원으로부터 이 인터뷰가 조작되었으며, 실제로 인터뷰는 없었음을 확인합니다. 그는 장호에게 보배의 행방을 물었고 수하들을 보냈다는 말에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장호는 즉시 수하들을 철수시킵니다. 학교선배인 황우현은 보배가 첫사랑이며 지금도 좋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10회에서 보배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보배는 이미 끝난 이야기이며, 한발 늦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사라지네요.



▲ 강타를 사랑하는 비비안 캐슬의 그릇된 행보

그런데 일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강타를 사모하는 비비안 캐슬은 그가 자기에게는 늘 사무적으로 대하면서도 진보배와 가까워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그녀를 죽일 결심을 한 것입니다. 비비안은 진보배를 불러내 그녀를 유인하여 냉동탑차에 가둔 다음 운전하여 한적한 강변에 차를 버립니다. 보배가 정신을 잃었을 때 귀신처럼 나타난 강타가 그녀를 구해줍니다. 뒤이어 나타난 황우현은 마이클(강타)에게 한발 늦었다며 쓴웃음을 짓습니다.

                                                냉동탑차에 갇힌 진보배 기자(한채영 분)



▲ 사랑에 눈먼 살인범 장호
 
한편, 비비안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던 금시계를 사건현장에서 분실했다는 장호의 전화를 받은 황우현은 장호로부터 이 시계의 주인이 비비안이란 말을 듣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우현은 시계를 추궁한 결과 비비안은 그 시계는 소포로 배달된 것으로 장호에게 전해주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그 시계에 이상한 장치가 있었음은 정말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황우현으로보터 그 시계에는 도청장치와 GPS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장호는 비비안을 만나 다른 사람도 아닌 비비안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화를 내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피터팬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으면 미국에 있는 부모님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장호는 비비안을 껴안고는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며 오히려 위로합니다. 여자에게 푹 빠진 장호는 비비안이 폭탄인지도 모르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장호 사장(조진웅 분)

                                                   비비안 캐슬(한고은 분)

비비안은 장호에게 진보배 기자가 취재한 용비건설의 분양사기 문제를 제기하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기업에는 투자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은 결국 눈에 가시인 진보배 기자를 처리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또 보배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강타가 구해주는 일이 반복되겠군요. 장호는 1조 7천억원 짜리 B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분양사기를 당한 사람들에게 아파트를 분양해 주고 이와 관련된 피해자를 구제하도록 지시를 내립니다.    



▲ 황달수를 요리하는 강타

강타로서는 이제 큰소리 뻥뻥치는 황달수를 혼내줄 때입니다. 그런데 황달수에게는 경호원이 너무 많습니다. 강타는 비비안에게 황우현의 사무실을 찾아 난을 선물토록 합니다. 난에는 도청장치와 시한폭탄이 있다고 했습니다. 황달수 부자는 강타가 장용의 집을 찾아가리라 예상하고는 달수의 경호원 1명만 남기고 장용의 집으로 이동 배치합니다. 강타는 홀로 남은 경호원을 가볍게 제지하고 달수의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강타가 달수를 어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황달수 회장(이재용 분)

                                                      강타(송일국 분)



▲ 서미수 형사가 황우현의 정체를 발혀낼까?

한편, 서미수 형사는 이형섭 장관의 살인사건이 피터팬의 수법과나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황우현은 사건현장에 피터팬의 총기가 놓여 있어 전형적인 그의 수법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 서미수는 시신의 상처를 확인하고 살인자가 전문가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서미수 형사(추자연 분)

이형섭 장관피살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황우현은 범인을 피터팬으로 몰아가고, 서미수는 이를 견제합니다. 두 수사기관의 기(氣) 싸움도 볼만합니다. 서미수의 정체에 대해 어느 블로그는 25년 전 사건현장에서 실종되었던 강타의 여동생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그렇다면 정말 이외의 반전입니다.

연예 전문가들은 신불사 출연진의 연기가 서툴며 스토리 구성이 원작에 비해 너무 엉성하다고 비판하지만, 원작도 모르고 뒤늦게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빠진 글쓴이로서는 주말이 기다려 질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이게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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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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