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시(蓬萊市)는 산동성의 동북쪽 연태시에서 서쪽으로 약 80여 미터에 위치한 소도시로서, 봉래각은 예로부터 진과 한 황제가 신선과 같은 삶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던 곳으로 인간선경(人間仙境)으로 불리어온 국가 관광지(風景區)입니다.
이곳은 동쪽의 황해와 서쪽의 발해의 경계점에 위치해 있으며, 봉래각 관광지에는 봉래각, 봉래수성, 동주고선 박물관, 전횡산, 황·발해 분계좌표, 전횡잔도, 중국선박발전 진열관 등의 유적지기 있습니다.
관광안내도에는 가끔 한글이 눈에 보일 뿐 거의 중국어로 되어 있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경내를 걷습니다. 또한 동쪽의 봉래각에서 서쪽의 전횡산까지는 480m의 리프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그냥 동쪽만 둘러봅니다.
봉래각은 중국 4대 고대 명승지의 하나라고 하는데, 유일하게 한국어 설명이 붙어 있는 천후궁 정전은 북송시대(1122년)에 건축된 것으로 19세기에 다시 신축했으며, 중앙의 금불상이 바로 천후로 해신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른바 바다의 신(神)인 셈입니다.
봉래각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았지만 하늘이 잔뜩 흐려 있어 배경이 흐릿하고 또 4월 하순인데도 불구하고 겨울 같은 풍경을 연출해 사진마저도 볼품이 없습니다. 다만 산동성의 북쪽 소도시인 봉래에 이와 같은 중국의 유적지가 있고, 또 황해와 발해의 경계지점에 와본 것은 매우 뜻 깊은 추억일 것입니다. 실제로 전횡산에 가면 황해와 발해의 경계좌표가 있는데,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동상이 있답니다.(2010. 4. 25)
봉래각 매표처
상가
봉래각 관람순서
국가지정 관광지 안내도
천후궁
흐린 하늘과 뿌연 바다
태평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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