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중국 산동성 곡부(曲阜/취푸)는
공자(孔子)가 태어난 고향으로 유교의 총 본산입니다.
곡부는 지금은 인구가 10만 여명에 불과하지만
춘추전국시대에는 노나라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고,
2,500여 년간 유교의 발생지라는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반공자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문화혁명기에는
도시전체가 지도에서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는데요.
1980년대 대외개방정책이후 중국의 전통문화가 재조명되면서
공자와 유학도 어느 정도 복권되었습니다.
곡부에서 공자의 가족묘인 공림(孔林)으로 가는 길목인 만고장춘방을 지나면
길의 양쪽에 늘어선 향나무 군락에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거대한 향나무 수 십 그루가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향나무는 수령이 무려 1,700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나무 군락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끔 오래된 향나무를 보지만
이처럼 크고 많은 향나무는 처음입니다.
반응형
'해외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산동성⑪] 불로장생전설을 재현한 삼선산 풍경구 (25) | 2010.05.27 |
---|---|
[중국 산동성⑩] 줄기가 꼬부라져 옆으로 퍼진 용발나무 (21) | 2010.05.26 |
[중국 산동성⑨] 발해와 황해의 경계에 있는 봉래각 (13) | 2010.05.24 |
[중국 산동성⑧] 강태공사당의 겹벚꽃, 한국과 꼭 같아 (17) | 2010.05.22 |
[중국 산동성⑦] 제나라를 세운 강태공사당을 찾아 (13) | 2010.05.20 |
[중국 산동성⑤] 공자의 고향 곡부, 초라한 공자 묘 (21) | 2010.05.11 |
[중국 산동성④] 조롱박에 새긴 태산의 기념품 (9) | 2010.05.07 |
[중국 산동성③] 신선만이 건너는 태산의 "선인교" (13) | 2010.05.06 |
[중국 산동성②] 태산바위에 새긴 글씨, 예술인가 훼손인가 (9) | 2010.05.04 |
[중국 산동성①] 중국 5대 악산의 으뜸인 태산 (20) | 2010.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