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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문자메시지는 누가 보낸 거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지나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새해인사는 연하장을 주고받는 게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지금은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흔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연하장도 기계적으로 인쇄하여 천편일률적으로 보내기에 비용과 노력은 많이 들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로 감흥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비하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문자메시지는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서로의 정(情)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일괄문자 메시지 보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클릭 한번만으로 여러 사람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고 또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문자메시지 한 건당 약 20원 정도의 비용밖에 들지 않으니 연하장과 비교할 때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문제는 문자메시지 보내기가 너무 남발된다는 것입니다. 업무상 한번 알게 된 전화번호를 수집하여 무차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니 받은 입장에서는 지우기도 귀찮을 지경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안타까운 메시지는 분명히 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온 메시지인데, 발신인 표시가 없어 누가 보냈는지 모를 때입니다. 글쓴이도 이번에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메시지는 분명히 스팸문자와는 다릅니다.

"새해에는 친구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함이 함께 하는 소중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이미 휴대폰에 입력되어 있는 경우 발신자가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도 수신자는 발신자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번호가 사전에 입력되어 있지 않으면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내가 보낸 메시지에 대한 답신인지 아니면 상대방이 처음 보낸 것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므로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면 누군지 알 수는 있겠지요. 그렇지만 즉시 발신자를 확인할 수 없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의 당혹감은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에는 반드시 발신자이름을 기록하는 게 예의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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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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