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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는 고층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시설물입니다. 간혹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편리한 엘리베이터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글쓴이는 19층 건물의 16층에서 생활하는데, 18층을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급하게 정지버튼을 눌렀지만 그만 16층을 통과해 버릴 때의 당혹감은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보면 정말 짜증나는 경우가 있는데 세 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마냥 사람들을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들은 일행을 조금 기다렸다가 함께 타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겠지만 다른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지루하고 짜증이 납니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출근시간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따라서 일행이 한꺼번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지 못할 경우 이 엘리베이터는 그냥 통과시키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둘째, 주로 주차장이나 현관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뒤에 사람이 오는 인기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습관적으로 문닫기를 누르는 사람을 자주 목격합니다. 뒤에 오는 사람은 단지 몇 걸음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탄 사람은 뒤에 다른 사람이 오지 않는지 한번쯤 뒤돌아보는 느긋함이 필요합니다.

반면, 뒤에 인기척을 느끼고 먼저 탄 사람이 기다려 준다면 감동 그 자체입니다. 바로 며칠 전 글쓴이는 외출했다가 로비로 들어서 습관처럼 우편함을 확인하고는 엘리베이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려있는 겁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서니 어떤 아가씨가 문열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아가씨를 보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참 착하다고 다시 인사했더니 무척 겸연쩍어 하는 눈치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가씨입니다.        

셋째, 흡연자의 지독한 담배냄새입니다. 일반적으로 비록 흡연자라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니코틴 냄새를 풍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독한 골초의 경우 온몸에 담배연기와 니코틴이 배어있어 비흡연자는 골초 옆에 가면 바로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당사자는 자신의 몸에서 니코틴 냄새가 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족이 이를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골초들은 외출하기 전에는 가급적 흡연을 자제하고 또 은단을 먹거나 자일리톨 껌을 씹어 담배냄새를 중화시키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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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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