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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영 역의 신은경


대서양그룹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의 가족들은 참 이상합니다. 이들에게 친인척과 가족간 촌수(寸數)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듯 합니다. <욕망의 불꽃> 제43회에서 김태진 회장은 막내아들 김영식(김승현 분)에게 넌 내 친자식이 아니라고 일갈했습니다. 지금까지 영식의 어머니만 누군지 모른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친자가 아닌데도 아들로 키운 것은 무슨 사정일까요?

사채업자 박덕성(이세창 분)은 윤나영(신은경 분)의 첫사랑이며 백인기(서우 분)의 생부입니다. 그는 김영준(조성하 분)의 아내인 남애리(성현아 분)와도 바람을 피우는 사이입니다. 김영준은 윤나영 남편 김영민(조민기 분)의 친형입니다. 그렇다면 박덕성은 김영준-영민 형제의 부인과 바람을 핀 꼴입니다. 물론 박덕성이 윤나영을 가지고 놀았던 때는 오래 전 이야기이지만 이런 스토리 전개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대서양건설 사장이던 김영준은 하필이면 윤나영의 언니 윤정숙(김희정 분)의 천사 같은 마음에 끌려 그녀에게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모르고 접촉했지만 둘의 관계가 여동생의 제부(弟夫)와 남동생의 처형임이 밝혀진 후에도 교재를 계속합니다. 제 정신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윤나영의 딸 백인기과 호적상 아들 김민재(유승호 분)도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최근에야 인기는 민재가 자기의 동생임을 알고는 그에게서 떠나려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단둘이 한적한 별장에서 키스를 하며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밤을 함께 보냈다고는 하지만 육체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지고 보면 김민재는 윤나영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기에 교제할 수 있겠지만 민재가 호적상 아들인 이상 키스도 사실 안될 말입니다.

이 모든 사실이 당사자들이 알기 전에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 간 얽히는 이런 지저분한 사실들은 작가와 제작진의 건전한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덕성 역의 이세창                                                     김영민 역의 조민기 
                    남애리 역의 성현아                                                    김영준 역의 조성하   


 

(1) 자꾸만 화(禍)를 부르는 윤나영의 잘못된 행동

이 시점에서 윤나영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호적상의 아들 김민재와 친딸 백인기 간의 결혼을 막는 일입니다. 윤나영은 둘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인기를 할리우드에 진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나영이 왜 민재에게 인기가 자신이 낳은 딸이라고 직접 말해 주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민재에게 알려주면 충격을 받은 민재에게 고통을 주어 그가 살 수 없으리라고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윤나영은 언니 윤정숙이 백인기에게 친 엄마가 나영이라고 알려주었다는 말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그랬던 나영이 민재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억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기도 직접 이 말을 민재에게 하지 못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여 민재에게 상처를 줍니다. 인기의 말을 들어볼까요? "난 곧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세계적인 배우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 결혼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 난 골프장 사장하고는 결혼 못한다. 네 엄마처럼 재벌 집으로 시집가서 화려하게 살고 싶다. 우리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사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민재가 힘주어 말합니다.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난 너하고 못 바꿔!" 이에 인기는 반지를 빼어 던져버리며 내 앞길 막지 말라고 절규합니다. 귀가한 인기는 울음보를 터트리는데, 놀란 진숙에게 "민재는 내 동생"이라고 소리칩니다. 느닷없는 인기의 돌발행동에 민재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언젠가는 밝혀질 일을 이렇게 질질 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하는 말입니다. 

                          백인기 역의 서우                                               김민재 역의 유승호




(2) 김영식의 폭탄선언에 무너져 내린 윤나영

대서양 집안의 이방인인 김영식은 지금까지의 설움을 한방에 해결할 비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병원의 연구원을 매수해 김영민-민재 유전자 검사결과를 입수한 것입니다. 아버지  김태진 회장이 가장 총애하는 손자가 핏줄이 아니라고 밝혀지는 날 김영민-민재 부자 그리고 그의 아내 윤나영은 끝장나기 때문입니다. 김영식은 영민으로부터 "난 너 같은 동생을 둔 적이 없다"며 뺨을 맞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김영식은 윤나영의 집으로 와서는 왜 왔느냐고 묻은 나영의 말에 "일을 하는 아줌마가 민재가 남의 자식이라늠 말을 들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며 목소리를 낮추라고 기선을 제압합니다. 그리고는 병원후배로부터 이상한 소문을 듣고 유전자검사결과를 입수했다고 합니다. 나영은 주저 없이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정말 급하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김영식은 한술 더 뜹니다. 백인기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법인데 무서운 비밀을 두 개씩이나 가지고 있다고 빈정댑니다. 이에 나영은 또 다시 영식 도련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애걸복걸하지만 그는 차갑게 내뱉습니다. "당장 떠나요. 아니면 아예 목을 매든지!"





(3) 김태진 회장에게 인기가 딸이라고 고백한 윤나영

김영식의 폭탄선언에 혼비백산한 윤나영은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가회동으로 시아버지 김태진 회장을 찾아갑니다. 나영은 김 회장에게 주주총회가 끝난 후 신변정리해서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기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묻습니다. 김 회장은 시집오기 전 일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민재와 인기를 결혼시키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를 확인한 나영은 "백인기가 제 딸이기 때문에 민재와 인기는 결혼할 수 없는 사이"라고 이실직고합니다. 코너에 몰린 나영이 먼저 꼬리를 내리고 항복선언을 하네요. 이에 김 회장은 두 눈을 부릅뜨며 내일 당장이라도 떠나라고 합니다. 김 회장이 홍 변호사(이두섭 분)를 불러 발로 차며 대노하는 것을 보면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은 확실합니다. 이에 나영은 정색을 하고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빤히 쳐다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나영은 김태진 회장에게 어떤 최후의 수가 남아있을 까요? 언제가 나영은 언니 윤정숙에게 김민재를 대서양그룹의 후계자로 만들어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나영이 자기 어머니 죽음과 관련된 말을 꺼내자 김 회장은 졸도한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영은 사랑을 쫓은 아버지는 죽고 돈을 쫓은 김 회장은 재벌그룹이 되었다고 한탄했었지요. 나영의 어머니를 좋아했던 김태진 회장과 나영 어머니의 죽음과는 분명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윤나영은 변죽만 울릴 뿐 정숙에게도 시원하게 털어놓지 않습니다. 이것도 윤나영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김태진 역의 이순재

 

(4) 영민 형 가족을 골탕먹이려다 오히려 당한 김영식

김영식은 김태진 회장을 찾아가서 자신을 아들로 인정하는지 묻습니다. 김 회장은 "네 엄마가 죽기 전 나를 찾아와서는~"이라며 말을 중단합니다. 이 때 영식도 김미진(손은서 분) 누나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김민재와 백인기의 출생의 비밀은 "당분간 비밀"로 해두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 것입니다. 잘못 밝힐 경우 본전도 못 찾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영식은 이 특급비밀을 홀로 마음에 담아두기가 아까워 다시 아버지를 만납니다. 영식은 "만일 민재가 영민 형의 친아들이 아니라면 아버지는 윤나영을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며, 이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김 회장은 정색을 하고는 "네 놈은 내 친자식이 아니다"라고 반대로 폭탄선언을 한 것입니다.

김 회장은 김영민-민재 친자관계를 이미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김영식이 아니라고 하니 홍 변호사를 시켜 자초지종을 알아보게 한 후 둘의 유전자검사를 새로 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검사하여 친자관계로 밝혀지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김영식의 부모는 도대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봐서 김영식의 어머니는 윤나영의 모친 같습니다. 등장인물에도 전혀 실마리가 없고 윤나영의 어머니도, 김영식의 어머니도 이미 죽은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김영식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이며, 왜 김태진은 사랑했던 윤나영의 모가 낳은 아이를 자기의 아들로 삼았나 하는 것인데요. 이건 정말 풀리지 않은 의문입니다. 글쓴이가 이런 상상을 한 것은 너무 오버한 것일까요?

                                                                                                 김영식 역의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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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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