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광장동 부근의 아차산성(阿嵯山城)은
백제가 수도 방어를 위해 축조한 산성입니다.
아차산성은 워커힐호텔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적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그 일부의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숲 속으로 들어서면
보라색의 맥문동이 무리를 지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소나무 군락지에는 꼬리풀도 보입니다.
맥문동 군락지
소나무 군락지
꼬리풀
사적(史蹟)인 아차산성은 일반인의 출입제한으로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지만
덤불 숲 사이로 성의 석축의 모습은 볼 수 있습니다.
산성 가는 길
산성복원 안내문
아차산성 석축
성 주변으로 조성된 길을 돌아가다가 인근 산책로를 걷기로 합니다.
산성을 돌아 내려가면 계곡에 채석장 같은 터가 나오는데
이 주변 길을 오르면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채석장 같은 계곡의 암벽
골프 연습장
조망터
대성암을 지나 한강의 조망이 가장 좋은
아차산 제5보루에 올라 시원한 풍광을 즐기다가
고구려 정을 거쳐 생태공원으로 되돌아오면
역사문화탐방 겸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참 좋은 나들이가 됩니다.
(2011. 8. 26)
대성암
아차산 제5보루
고구려정
아차산 입구의 표석
사적 제234호. 둘레 약 1,000m. 한강변에 위치한 광장동은 남북 교통의 중요한 나루인데, 그 뒤편 아차산 위에 있는 아차산성은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허리 일대에 위치했으며, 지금은 워커힐 구역에 있다. 산성은 표고 200m의 산정에서 시작해 동남으로 한강을 향하여 완만하게 경사진 산 중턱 이상의 부분을 둘러서 성벽을 쌓았다.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의 침략에 대비하여 축조된 백제의 "아단성"(阿旦城)으로 볼 수 있다. 실제 그 기능은 백제 왕성인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을 방어하는 시설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즉 한강 북안에 자리잡고 있는 지형적 조건을 이용하여 한강 상류와 하류 쪽에서 올라오는 선박의 움직임을 빨리 포착하여 왕성으로 연락해주는 진성이었다.
475년 고구려군에게 백제 왕성이 함락되었을 때 개로왕이 붙잡혀 죽은 곳이 이 산성 밑이다. 그리고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실지회복을 위하여 출정해서 신라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곳을 이 산성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차산성은 삼국 항쟁기에 있어서 각별한 방어요새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개국과 더불어 이성계가 이름을 단(旦)으로 바꿈으로 해서 산성 이름 중의 '단'자를 '차'(且)자로 바꾸어 아차산성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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