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반구정과 황희선생 유적지

 

 

 

 

 

 

 

 

 

 

 

 

 

 

황희 선생이 말년을 보낸 반구정

 

황희 선생 영당의 솟을삼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소재 황희선생 유적지는 조선 초기 명재상으로 청백리의 귀감인 방촌 황희(黃喜, 1363-1452) 선생의 유적지입니다. 황희정승은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의 여러 요직을 거쳤으며 세종 연간에는 19년간 의정부 최고의 관직인 영의정에 재직하면서 세종대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청백리입니다. 황희선생 유적지에는 방촌기념관, 영당, 고직사, 월헌사, 경모재, 황희선생 동상, 앙지대, 반구정 등이 있습니다.

 

 

 

 

 

 

출입문인 매표소 우측에는 소명재(昭明齋)가 있는데 이는 황희 선생의 제사와 유적보존, 종친들의 친목도로를 위한 각종 회의와 행사를 위한 재실로 2012년 건립된 것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영당 및 반구정으로 진입하는 삼문인 청정문(淸政門)을 들어섭니다.

매표소

 

관람료 및 관람시간

 

소명재

 

 

 

청정문

 

 

 

 

 

좌측으로 3동의 건축물이 나란히 있는데 중앙의 전각은 이곳의 중심건물인 황희선생 영당입니다. 영당은 선생의 유업을 기리고자 세조 1년(1455) 후손들이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내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본래 방촌영당은 6.25 때 전부 불탔으나 1962년 후손들에 의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복원하여 영당 내부 중앙에 별도의 감실을 두고 선생의 영정을 모셨습니다.

좌로부터 고직사, 월헌사, 영당, 경모재

 

황희 영당(우측)

 

 

 

 

방촌선생 영당

 

영당 내부의 황희초상화(유리에 반사된 빛으로 인해 사진이 조악함)

 

 

 

 

 

 

영당 좌측의 월헌사(月軒祠)는 방촌선생의 현손(고손자)인 소양공 월헌 황맹헌 선생(1472-1535)의 신위를 모신 부조묘(사당)입니다. 월헌은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중중 때 예조판서와 한성부판윤을 역임한 분입니다. 월헌사 좌측의 건물은 고직사(유적지 관리소)입니다. 영당 우측의 경모재(景慕齋)는 안내문이 없어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재실인듯 하지만 정문입구에 재실기능인 소명재가 있기에 헷갈리는군요. 경모재 우측에는 황희 선생의 동상이 우뚝합니다.

 

월헌사

 

 

고직사

 

경모재

 

황희 선생상

 

 

 

 

 

 

동상 맞은 편 임진강변에는 2점의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이중 가장 유명한 정자는 바로 우측의 반구정입니다. 반구정(伴鷗亭은 황희선생이 87세에 관직에서 물러나 남은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임진강 주변 언덕에 세운 정자(亭子)입니다. 주변에 낙하진(洛河津)과 가깝게 있어 낙하정(落河亭)이라 하였으나 임진강 주변을 가득 채운 갈매기들과 함께 놀겠다고 의미로 반구정으로 불렀다고 전합니다.

앙지대(좌)와 반구정(우)

 

 

 

 

 

반구정은 한국 전쟁 때 모두 불타 없어진 이후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구해 오다가 1998년“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건물 규모는 전면 2칸, 옆면 2칸이고, 지붕은 겹처마를 두른 모임지붕으로 지붕 꼭대기에 절병통(節甁桶; 모임지붕 꼭대기에 올려놓은 호로병 같은 장식 기와)이 놓여 있습니다.(자료/국가유산포털에서 발췌인용).

올려다 본 반구정

 

반구정

 

 

 

 

 

 

정자 내부에는 미수 허목의 반구정기와 여러 개의 중수기 편액이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허목(許穆)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에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조수(潮水 밀물과 썰물) 때마다 백구(白鷗 흰 갈매기)가 강 위로 모여들어 들판 모래사장에 가득하다”라고 정자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자료/국가유산포털)

반구정 내부의 각종 중수기

 

 

 

 

 

 

 

 

이날 반구정 앞을 흐르는 임진강에는 선인들이 보았다는 갈매기는 보이지 않고 중국발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온 천하가 희뿌옇습니다. 맑은 날에는 반구정에서 멀리 개성의 송악산을 볼 수 있다는군요. 반구정 옆의 앙지대(仰止臺)는 원래 반구정이 있던 자리로 1915년 반구정을 현 위치로 옮겨 지으면서 그 자리에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지은 육각정자입니다.

 

 

앙지대

 

 

반구정에서 본 앙지대

 

 

 

 

 

 

청정문 맞은편에는 방촌기념관이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황희정승 유적지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 6월 완공된 것입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방촌선생의 일대기를 비롯해 선생의 삶과 사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든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촌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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