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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현 역의 이덕화 


▲ 천해주는 박기출의 악행을 알 수 있을까?

천지그룹 회장 장도현(이덕화 분)이 천해주의 휴대폰으로 보낸 자동차 번호판 사진을 보자마자 박창희(재희 분)가 이를 박살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천해주(한지혜 분)는 윤정우 (이훈 분)차장검사에게 달려가 당시 범인을 잡았는지 문의했는데요. 윤정우는 범인도 못 잡았고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는데 박창희가 좀더 조사해야 한다며 모든 서류를 가져갔다고 합니다. 천해주는 악몽을 꾸며 사고당시의 상황과 피가 묻은 번호판을 보면서 자신 때문에 죽은 의붓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뿐입니다. 현재 휴대폰이 없기에 발신자 추적을 통해 누가 그 사진을 보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박창희가 자신(해주)의 휴대폰을 박살냈다고 윤정우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아직도 창희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당시 공항에서 창희가 지신의 휴대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을 때 그 잔해(칩 포함)마저도 수거하지 않은 것도 해주가 너무 당황한 탓이겠지요.

윤정우는 발신자 추적을 했지만 그 전화는 소위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대포폰이었고, 발신 장소는 장도현의 집임을 밝혀내었습니다. 또 천해주는 검찰청에서 자신을 납치해 팔아 넘기려던 건달(사기꾼)을 목격하고는 윤정우와 함께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이미 박창희 검사에게 다 이야기했는데 또 말해야 하느냐며, 박기출이 돈을 주고 의뢰했었다고 자백했습니다. 해주는 박기출을 찾아가 "아저씨가 날 섬에 팔아 넘기라고 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 기출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이제 앞으로 박기출이 저지른 악행이 서서히 베일을 벗을 듯 합니다.


 


▲ 조달순의 거짓말에 번번이 속는 한심한 이금희

그런데 이번 제19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담당의사로부터 아버지의 혈액형이 O형이더라도 아이가 AB형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들은 이금희(양미경 분)는 또다시 조달순(금보라 분)을 찾아가 해주가 친딸이 맞는지 물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이금의의 질문에 왜 생사람 잡느냐고 오리발을 내밀며 불 같이 화를 내었던 조달순은 이번에도 왜 또 속을 뒤집느냐고 화를 냅니다. 그러자 이금희는 해주의 혈액형이 AB형이고 목에 흉터도 일치해 자꾸만 그런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조달순은 수많은 사람 중에 "목 뒤에 흉터가 있고 혈액형이 똑같은 아이가 해주 밖에 없겠냐"면서 끝내 진실을 숨기고 맙니다.

해주의 친모가 슬퍼하는 모습을 본 조달순은 마음이 매우 짠한 듯 애 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 물었는데요. 이금희는 석유연구학자였다고 했습니다. 이금희가 떠나가자 조달순은 남편과 해주가 함께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당신 딸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어? 왜 그렇게 미움받으면서까지 물고 빨고 그랬어? 하긴 요새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이 인간아, 좀더 살지 그랬어? 왜 갔어? 안 갔으면 내가 애한테 잘해주는 모습을 봤을 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히는군요.

그런데 이금희의 처신도 참으로 못마땅합니다. 이미 그녀는 전처의 아들 장일문(윤종화 분)으로부터 친엄마도 아니면서 이 집에 들어와 자신과 장인화 남매를 엿먹이고 그 재산을 따로 줄 사람(해주를 지칭)이 있음을 안다고 악담했는데, 이로 미루어 금희는 당연히 친딸 유진(해주)이 현재 살아 있음을 눈치채야하며 그렇다면 해주가 당연히 유진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유전자검사를 통한 매우 확실하고 편리한 친자확인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각해 내지 못하는 이금희는 마치 바보 같습니다.

장일문은 장도현의 협박에 천지조선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특별 채용되어 자신의 상사가 된 박창희의 아버지 박기출을 깔보며 어깃장을 놓고 있는데 이금희가 나타나 제지합니다. 이금희가 일문에게 왜 항상 삐딱하게 구는지 물었는데, 일문은 "내 어머니 내쫓고 아버지 빼앗았으면서 나에게 어미노릇 하지말고 유진이라는 딸이나 사랑하라!"고 쏘아붙입니다. 이 말도 결국 유진이 살아 있음을 안다는 뜻이지요. 제20회 예고편을 보면 이금희는 비로소 유전자검사를 의뢰하는 모습이더군요. 드라마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언제나 정공법을 택하지 않고 항상 양파껍질을 벗기듯 서서히 느릿느릿 처리합니다. 성실 급한 시청자들은 복장이 터질 노릇이지만 그래야 스토리를 길게 끌 수 있는 제작진으로서는 욕을 먹으면서도 이를 즐기는지 모를 일입니다. 


 


▲ 강산 부모의 죽음에도 장도현이 관련되었나?

<메이퀸>이 벌려 놓은 일이 많지만 풀어야 그 중에서도 할 한 가지 과제는 강산(김재원 분)의 아버지는 누구이며 부모가 왜 죽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강산은 어머니가 용접공 출신인 것은 알아내었지만 아버지가 누구인지 어떻게 죽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할아버지 강대평(고인범 분)은 손자 강산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부모의 죽음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강대평은 늙은 자신보다 먼저 죽은 아들(강산의 아버지)을 불효자식이라며 강산에게 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강산은 이에 대해 점차 실마리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강산은 이금희로부터 윤학수와 강운(강산의 아버지)이 친구임을 알았고, 윤정우에게 이를 확인했지만 정우는 나이차이가 많은 형의 친구를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제17회에서 장도현이 대륙붕개발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는 윤학수 때문이냐고 물으며 강운을 아느냐고 질문했는데, 장도현은 순간 매우 당황하며 강운은 모르지만 아키야마라는 이름은 안다고 했습니다. 아키야마는 울산출신으로 배를 연구하는 학자였답니다.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해서 국적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모르면 약이고, 알면 다친다는 말이 있다"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제19회에서 강산은 강대평 할아버지와 다시금 입씨름을 했습니다. 강산은 아버지의 일본이름을 알고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하자 강대평은 "언제 알았냐? 죽은 사람 찾아서 어쩌려고! 내가 천하의 불효자식 꼴도 보기 싫다 했다"며 강하게 질책합니다. 그러자 강산은 "할아버지에게는 불효자식이지만 나에게는 부모님이다. 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왜 그것까지 막으려하나? 어머니 이름을 알고 싶다. 어머니가 태어난 곳은 어디고 친척은 누구고 아버지는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돌아갔는지 하나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조목조목 따진 것입니다. 또 강산은 할아버지도 용접공 출신이면서 어머니가 용접공이었다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합니다.

이 말에 강대평은 "나와는 경우가 다르다. 네 어미는 결국 네 아비 꼬셔 아버지도 자식도 버리게 만들고 가정을 파탄시킨 가시나다. 네 아비가 살아있었으면 해풍조선 저렇게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거다. 그러니 내 앞에서 그놈들 말하지 말라"고 화를 버럭 냅니다. 강산이 마지막으로 부모가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는지 물었는데, 강대평은 "일본서 자동차 타고 가다가 가드레일 받아서 같이 바다에 빠져죽었다. 아비 버리고 천벌을 받은 것이다. 널 키운 건 나다. 그놈들 이야기 더 이상 꺼내지 마라. 그럼 너도 내 핏줄 아니다"라고 핏대를 세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도형이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책상서랍에서 비망록을 꺼냈는데 그 속에는 "친애하는 벗 학수에게, 강운이"라고 씌어져 있었으며, 장도현과 윤학수 그리고 강운이 다정하게 함께 찍은 사진도 보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해양학자인 강운과 석유학자인 윤학수는 절친한 친구였고 7광구 대륙붕개발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이룬 듯 보여집니다. 그런데 당시 정보기관의 동경지사장이었던 장도현은 강운부부를 교통사고를 위장하여 죽이고 윤학수는 다른 기관(일본?)에서 연구성과를 노린다는 거짓 정보를 알려 도망치게 만든 후 정보가 담긴 디스켓을 확보하고는 살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 추리가 틀릴 수도 있지만 장도현이라는 인물은 틀림없이 그럴 위인이니까요.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장도현의 악행의 끝은 어디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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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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