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역의 재희 천해주 역의 한지혜 장도현 역의 이덕화 강산 역의 김재원
반전과 역전을 거듭한 후 최종승자는?
악한의 종결자 장도현(이덕화 분) 전 천지조선 회장을 응징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의기투합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장도현의 범죄행위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한마디로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음을 보여준 실감나는 진행이었습니다. 천해주(한지혜 분)와 강산(김재원 분)은 처음으로 달달하고 깊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 없어서는 안될 사이로 발전하였고, 장도현의 처 이금희(양미경 분)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다시 호랑이굴로 들어갔습니다. 이금희는 박기출(김규철 분)의 양심고백으로 장도현이 윤학수(선유재덕 분) 박사가 가진 마이크로필름을 빼앗기 위해 학수를 죽였음을 알고는 이 비밀을 캐기로 작심한 것입니다.
가출했다가 귀가한 이금희는 놀랄만한 자제력으로 남편 장도현을 안심시킨 후 지금까지 해주에게 자행했던 나쁜 짓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해주 앞으로 천지조선 주식을 나누어 달라고 요청해 이를 딸에게 넘겼습니다. 주식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는 틀림없이 후일 장도현으로부터 천지조선의 경영권을 넘겨받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금희는 키운 자식인 장인화(손은서 분)를 지극히 사랑하는 척 하면서 자신에게 못된 행동을 한 장일문(윤종화 분)을 겁박해 그의 운신의 폭을 옥죄고 있습니다. 이금희는 장도현이 없는 사이에 서재의 금고와 서랍을 뒤져 마이크로필름의 행방을 찾았지만 일단 실패한 모습입니다.
장도현은 전 안기부요원 김종보가 싱가포르에서 귀국했다는 말을 듣고는 박창희(재희 분)에게 그는 강대평(고인범 분) 회장의 아들 죽음과 중앙정보부 비자금을 알고 있다며 그는 폭탄이라고 크게 걱정했습니다. 박창희는 두 가지 사건의 내막을 알아야 대응조치를 한다며 장도현을 압박합니다. 박창희는 검찰에 심어둔 심복을 통해 윤정우(이훈 분)의 책상에 도청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명색이 차장검사라면 검사장 다음으로 높은 직위인데 자기 아래 스파이가 있는 줄도 모르니 참으로 한심하군요. 장도현과 박창희는 김종보가 윤정우 검사에게 하는 말을 도청기를 통해 생중계로 듣고 있습니다.
김종보는 "장도현이 강운을 직접 죽이지는 않았다. 그건 사고였다. 그를 죽인 것은 마이크로필름 때문인데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다른 하나는 중정 비자금 때문이다. 윤학수가 죽은 후 장도현은 비자금을 동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했습니다. 윤정우는 김종보에게 이를 기자회견장에서 증언하도록 요청합니다. 박창희는 처음 듣는 마이크로필름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장도현은 "강운과 윤학수가 발견한 7광구 석유매장위치가 들어있다. 앞으로 우리가 석유공사로부터 석유시추권만 따내면 세계적인 부호가 된다. 기자회견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비밀을 공개합니다. 창희는 공소시효도 이미 지났고 윤정우가 있는 한 무리하고 했지만, 장도현은 중정비자금으로 여론이 들끓으면 정치문제로 비화되어 골치 아프게 되니 김종보의 소재를 파악하라고 지시합니다.
한편 윤정우는 박기출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양심의 가책을 느낀 박기출은 이미 이금희를 찾아가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하며 장도현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하나 뿐인 아들 창희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며 장도현이 전남편 윤학수를 살해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윤정우는 박기출에게 당신은 아들마저 장도현의 종으로 만들었다며 복수하고 싶으냐고 반문했는데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윤정우는 내일 기자회견장에서 장도현이 윤학수를 죽인 범인임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기출은 아들 창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여러 명이 힘을 합치면 장도현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했지만 창희의 생각은 다릅니다. 만약 아버지가 복수의 대열에 합류하면 장도현은 심복인 자신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을 것이므로 영영 복수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창희는 장도현에게 "윤정우가 아버지에게 회장을 윤학수를 죽인 범인이라고 증언토록 협박했다"며 우리가 반격을 해야 한다고 제의합니다. 마침 안기부 요원 김종보의 소재도 파악했으니 아버지와 김종보를 내세워 윤정우의 기자회견을 반격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입니다. 장도현은 김종보의 은신처(호텔)를 찾아가 돈 가방을 집어 던지며 협박을 하는군요.
윤정우 측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장도현이 석유학자 윤학수를 살해하고 중정 비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삽시간에 주요뉴스로 보도됩니다. 뒤이어 "윤학수·강운 의문사 기자회견"장, 강산과 천해주 그리고 윤정우가 회견장에서 기다리는데, 증인인 박기출과 김종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바로 옆 회의실에서 장도현 전 회장이 반박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날아듭니다. 장도현은 윤학수와 강운은 고향의 후배라며 이를 증명할 두 명의 증인을 불러옵니다. 박기출은 윤정우 검사가 거짓 증언하라고 협박했다고 했고, 김종보는 윤정우가 나를 회유하고 협박한 녹음파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도현은 강산과 천해주는 윤정우에게 이용당한 불쌍한 젊은이들이라며 용서하겠다고 자비를 베풀기까지 합니다.
분위기는 완전히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현직 검찰의 고위인사로서 검찰의 명예를 더럽힌 윤정우는 사직은 물론 처벌까지 받을 위기입니다. 장도현은 창희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의 노고를 격려하는군요. 장도현이 희희낙락하는 사이 인터넷에는 장도현이 김종보를 협박하는 장면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장도현의 완벽한 승리로 보여진 이번 사건에 인터넷 동영상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이는 바로 천해주와 강산이 짜고 CCTV를 김종보의 호텔방에 설치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장도현은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장도현이 무슨 궤변을 늘어놓을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번 사건을 보며 뛰는 놈 위에는 반드시 나는 놈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CCTV는 해주-강산보다는 윤정우 검사팀에서 증인보호를 위해 설치하는 게 모양새가 좋았을 테지만 제작진은 강산-해주커플을 띄워주기 위해 이런 기발한 수를 동원한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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