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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23호인 창경궁은 조선 9대 성종이 1483년에 세운 궁궐입니다. 조선시대 5대 궁궐 가운데 다른 궁궐은 모두 남쪽을 향하고 있으나 이 궁궐만은 자연지형을 고려한 풍수지리설에 의해 동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창경궁은 창건 초기에는 쓰임새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임진왜란 이후 창덕궁이 정궁 역할을 하면서 이궁(離宮)으로 활용빈도가 높아졌습니다. 1909년 일제가 강제로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든 다음 일반인들에게 관람시켰으며, 1911년에는 박물관을 짓고 이름을 창경원(昌慶苑)으로 격을 낮춘 비운의 궁궐이기도 합니다.
명당수가 흐르는 개천 위에 돌다리인 옥천교가 있습니다.
이 옥천교는 임금이 거주하는 궁궐과
일반지역을 구분하는 경계구역으로서,
창덕궁의 경우 금천교로, 경복궁은 영제교라고 부릅니다.
홍화문과 명정문 사이에 위치한 옥천교
옥천교 난간
옥천교 사자상(?)
옥천교는 보물 제386호로 지정될 만큼 매우 중요한 교량입니다.
건립한지 500년도 더 된 옥천교의 다리 아래
홍예(무지개 모양) 사이에는 궁궐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해 도깨비 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궁궐을 방문할 때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이 교량이
나라의 보물인 것도 놀라울 지경입니다.
남쪽에서 바라본 옥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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