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왕원추리
▲ 원추리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긴 선형의 잎은 2줄로 마주보게 겹쳐나는데 잎끝은 뒤를 향해 둥글게 젖혀진다.
노란색의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 정도이고 꽃부리(花冠)는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자료 : 다음백과사전).
▲ 왕원추리와 홑왕원추리
외떡잎식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에서도 자라며 흔히 관상용으로 심는다. 7-8월에 꽃줄기 끝에 나팔모양의 주황색 꽃이 핀다. 꽃의 형태에 따라 겹꽃이 피면 <왕원추리>, 홑꽃이 피면 <홑왕원추리>이다.(자료 : 야생화 쉽게 찾기, p. 295). # 아래 사진은 모두 홑왕원추리임.
▲ 원추리의 전설
옛날에 효심이 깊은 한 형제가 살았다. 그런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둘은 슬픔에 잠겨서 매일같이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은 이제는 슬픔을 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부모님의 무덤 가에 원추리를 심었어. 하지만 동생은 부모님을 여읜 슬픔이 너무나 커서 차마 잊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난초를 심었다.
세월은 점점 흘러갔다. 형은 슬픔을 딛고 일어나 열심히 일하며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었건만, 동생은 더더욱 슬픔에만 잠겨갔다.
돌아가신 부모님도 동생이 안타까웠던지 동생의 꿈에 나타나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셨다.
그 말씀에 따라 동생도 형처럼 원추리를 심고는 슬픔을 점점 극복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추리를 다른 이름으로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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