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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로 중국원산의 갈잎 덩굴나무입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반이라 부르는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오릅니다. 7~8월에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피며, 추위에 약합니다.(자료 :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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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구중궁궐의 꽃>이러고 불리어졌던 능소화를 요즈음은 어디서나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덩굴을 이뤄 무리를 지어 피기 때문에 눈에 잘 뜨입니다. 그런데 서울 서초구 구민회관 인근 강남대로변에는 단 하나의 덩굴에 단지 몇 송이의 능소화가 피어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푸른 초원에 황적색의 꽃이 피어 있으니 그 단아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재주가 없습니다. 나 홀로 독야청청하고 싶은 것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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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후문 골목에는 그야말로 뭉텅이로 능소화가 피어 있습니다. 2층 창문과 철망이 있는 당장 위에 피어 있어 아래 소개하는 전설처럼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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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사패산 동쪽 자락의 회룡사 대웅전 앞에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능소화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능소화지만 매우 슬픈 전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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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소화의 슬픈 전설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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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한 둘이 아니었기에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떠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기거하게 되었는데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도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르지 않은 채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한 그녀의 유언을 시녀들은 그대로 시행했습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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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로 크는 아름다운 꽃이지요.
아무튼 능소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이 담장을 휘어 감고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 꽃잎의 모습이 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 듯 합니다.

한이 많은 탓일까요,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요.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다 가지고 놀면
꽃의 충이 눈에 들어가 실명을 한다니 조심해야 합니다.

장미는 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듯이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자료 : 다음 신지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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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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