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이 있는 태릉(泰陵)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제2계비인 문정왕후의 능입니다.
그런데 태릉에서 도보도 약 15분 거리에 강릉(康陵)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강릉은 조선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입니다.
명종은 태릉의 주인인 문정왕후의 아들입니다.
이복형 인종이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명종은
8년 간 어머니의 수렴청정을 받았습니다.
20세에 친정체제를 구축하여 외척을 배제하고
고른 인재등용을 위해 노력했으나 국정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친정을 한지 11년 만에 외아들을 잃고,
그로부터 2년 후 어머니(문정왕후)마저 별세하자
병약했던 명종은 2년 후 승하하였습니다.
태릉에서 동쪽으로 태릉선수촌을 지나
삼육대학교 정문에 다다르면 그 왼쪽이 강릉입구입니다.
태릉은 입장료가 있지만 강릉은 무료로군요.
신록이 우거진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홍살문입니다.
삼육대학교 입구
정자각 우측에는 비각이 있는데 다른 능과는 달리
능침공간이 개방되어 있어 카메라를 든 길손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사실 태릉 같은 경우 능침의 관람이 제한되어 있어 매우 섭섭했거든요.
강릉은 두 기의 능이 나란히 있는 쌍분이네요.
능에는 무인석과 문인석, 석마(石馬),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石羊), 석호(石虎) 등
각종 상설(象說)이 질서정연하게 능침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2013. 5. 7)
무인석(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있음)
문인석
무인석(좌)과 문인석(우)
석양
곡장 (봉분보호를 위한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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