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이상 견뎌온 방어산 마애약사삼존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불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방어산(530m)의 8부 능선 암벽에 새겨진
통일신라시대의 삼존불(三尊佛)로 보물 제159호입니다.

너비 7m, 높이 약 5m의 평평한 절벽 위에
거대한 삼존상을 선각(線刻)으로 새겨 놓은 이 마애불상은
신라 애장왕 2년(801)에 제작한 것입니다.

 

 

가운데의 약사불입상(藥師佛立像)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을 선각기법으로 새겼는데,
삼존상의 오른쪽 여백에는 불상조성기(佛像造成記)가 있어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있는 조각으로서
신라조각 편년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1천년 이상의 세월동안 풍화에 마모되어
그 선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선으로 표시한 삼존볼의 그림과 비교하면
이 불상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존불상 그림

 

 

삼존불상 좌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큰 돌탑 위에 황금불상을 올려놓았군요.
이곳은 바위도 대단하지만
약수터가 있어 길손의 목을 축이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201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