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열산성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리 소재 돌로 쌓은 산성으로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측되며
일명 건흥산성(乾興山城)이라고도 부릅니다.
현재 둘레 1.5km, 높이 8m, 폭 7m의 석성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
북쪽의 아홉산(취우령)을 거쳐 건흥산에 올랐는데
복원한 거열성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마치 남한산성을 보는 듯 했습니다.
복원된 산성 중 무너져 내린 곳이 있어 재보수를 해야 하겠더군요.
1998년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실시한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와 토기,
어망추와 전투용 주먹돌이 다수 출토되었답니다.
신라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유민들이 나라를 다시 세우려고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성을 쌓은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2013. 9. 7)
건흥산(572m) 꼭대기에 있는 거열산성은 성 아래에서 성곽이 보이지 않게 산의 지세와 능선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요새와 같이 쌓았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읍의 북쪽 8리에 있고, 둘레가 3리나 되는 돌로 쌓은 산성이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성벽의 둘레는 약 1.5㎞, 높이 8m, 아랫부분의 폭은 7m, 윗부분의 폭은 4m이다.
성이 만들어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부근에 있는 또 다른 성터와 함께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싸움을 하였던 곳으로 전해 온다. 신라 문무왕 3년(663) 신라의 장군인 김흠순(金欽純)과 천존(天存) 등이 이곳 거열성에 웅거한 백제의 부흥운동군을 공격하여 700여명의 목을 베었다는 기록이 있다. 김흠순은 김유신의 동생으로 신라 진평왕 때 화랑이 되었고, 태종무열왕 7년(660)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백제 정벌에 나섰다.
성안에는 망루를 세운 7곳의 흔적과 건물터, 우물터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수원(水原)이 있다. 동쪽 성문터 밖에는 병사의 훈련이나 말을 키웠을 것으로 보여지는 평탄한 대지가 있으며, 벽돌과 삼국시대의 붉은 기와조각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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