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제6회 연꽃문화축제(2008. 8. 1∼8. 15)가 대한불교태고종의 총 본산인 천년고찰 봉원사(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소재)에서 개막되었다.
1일 오전 11시 봉원사 법당 앞마당에서 주지스님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재 시연이 있은 후, 봉원사 여성합창단의 노래에 이어 사단법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 농요에 대한 공연을 하는 등 개막식 행사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봉원사 입구의 축제현수막
대웅전 앞 마당의 연꽃
영산재 공연
봉원사 여성합창단
고성농요 공연
봉원사 앞뜰의 연꽃은 연못을 조성하여 기른 대신 큰 통에 담아 키웠기 때문에 강화도의 신원사 연꽃에 비해 규모는 매우 작다. 그러나 도심의 사찰에서 기른 연꽃을 보니 느낌이 새롭다.
연꽃은 오랜 수련 끝에 번뇌의 바다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의 모습에 비유되는 빛의 상징이다. 연꽃은 10가지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자료 : 봉원사보 제136호/2008년 8월호).
1)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2) 연꽃 잎 위에는 한 방물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3) 연꽃이 피면 물 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4)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5)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6)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7)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8)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9)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이 곱기로 유명하다.
10)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즉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다.
수 련
수 련
연꽃 축제기간 중에는 삼천불전(三千佛殿)에서 선암스님의 연꽃사진전시회, 민화와 도자기 찻잔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그러나 전시공간이 적절치 않아 넓은 법당을 전시회장소로 활용했겠지만 원래 법당은 조명이 어두운 곳이기 때문에 전시작품들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없음은 옥의 티이다.
찻잔 전시
찻잔과 도자기
이번 전시회는 불자 분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뒤편에 위치한 안산으로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좋은 나들이 장소이다.
☞ 영산재 시연과 고성농요공연은 별도로 송고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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