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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대조사전



천태종은 지금부터 약 1400년 전 중국 수나라 시대 지자대사(智者大師)가 법화경을 중심으로 일으킨 종파(宗派)이다.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천태종이 설립된 것은 고려 숙종 때 대각국사 의천 스님에 의해서였다. 이후 조선조 억불정책에 따라 5백여년 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천태종(天台宗)은 근세에 이르러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에 의해 중창되었다.

소백산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중창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1백67만 천태종신도들의 근본수행 도량이다. 또한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주능선상의 연화봉이 아님) 아래로 펼쳐진 연꽃잎을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지라 불리는 이곳 해발 500m 자리는 신비로운 산세로 인해 대승영지로 알려져 왔다. 

중창자는 해방되던 해인 19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사찰을 창건하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 救濟衆生 救仁寺)>라 명명한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다. 그가 초암(草菴)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1966년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했다. 

구인사를 답사하려면 물론 도로를 이용해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이 경우 계곡을 따라 늘어선 수많은 전각들을 오르며 감상해야 하고 또다시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인근 용산봉(943m)을 안내한 산악회 측은 단양에서 영월로 이어지는 59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보발천으로 우회전하여 구인사 이정표를 보고 들어간다.

고갯마루에서 버스를 세우더니 우측 샛길로 접어든다. 등산로 안은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산허리를 돌아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오른다. 상월조사의 묘가 있는 연화봉(수리봉)으로 가는 길이다. 상당히 깔딱 오르막이다. 정상에는 특이하게도 묘지가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사진촬영금지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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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가는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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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송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전망대이다. 장쾌한 소백산의 능선의 9봉이 잘 조망된다고 한다. 그러나 글쓴이는 9개의 봉우리를 분간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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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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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백산 능선


계단이 설치된 가파른 길을 이리저리 돌아오니 "대조사전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평소 조계종의 사찰에 익숙해져 있어 대조사전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몰라 지나가는 여승들에게 물어보니 대조사전으로 가면 사찰 전체를 잘 감상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조사전은 바로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를 모신 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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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가는 계단 길
 

대조사전의 장엄한 모습을 보자 한마디로 그 화려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황금빛으로 눈부신 3층 전각은 전통기와집의 형태이다. 높이가 27m로 겉에서 보면 3층이지만 안에는 원통으로 탁 터져 있어 웅장하면서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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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사전

 

또 우리의 전통기와집을 사찰이나 한옥마을에서만 보게된 현실이 안타깝다. 왜 호텔과 웨딩홀은 전부 서구식으로만 지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앞문도 화려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조사전의 양측에는 눈을 부릅뜬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조계종의 경우 당연히 부처님이 계실 자리에 낯모르는 인사의 거대한 인물상이 보였기 때문이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대조사를 처음 보았으니 그럴 만도 한다.(전각 안은 사진촬영금지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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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사전의 가운데 출입문
 


대조사전 아래에는 전각의 건설이 한창이다.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 아래로 내려오면서 늘어선 수많은 건축물에 혀를 내두른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가람의 배치가 특이하고 단층 대신에 여러 층을 올렸으며 심지어 오층대법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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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중인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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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전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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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양쪽으로 들어선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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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법당


경내에 위치한 두 개의 3층 석탑은 모두 코끼리 세 마리가 기단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관음전의 장독대는 고깔모자 형식의 뚜껑을 만들어 씌운 게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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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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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과 장독대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장작더미에 눈이 크게 뜨게 된다. 천왕문을 지나 일주문을 통과하니 주차장이다. 그러나 이곳은 노선버스와 택시 그리고 신도차량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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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 같은 장작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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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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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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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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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주차장


관광버스는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해서 부득이 2km거리를 걸어 내려가야 했다. 아래쪽의 일반주차장 앞에는 한창 구인사유적관을 건립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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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모습


천태종의 총본산이라는 구인사를 답사한 느낌은 한마디로 놀랍고 착찹하다. 수려한 계곡에 거대한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현재 50여 동의 건물이 있는데,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곳에 이토록 웅장한 전각을 건설하도록 건축허가가 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천태종의 파워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복층으로 된 건축물이 계곡에 어지럽게 배치되어 있고, 전각의 공간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든다. 공사용 차량은 어쩔 수 없지만 일주문 안으로 가급적 차량통행을 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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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소백산록에 있는 구인사. 이 사찰은 특히 치병에 영험이 있다고 하여 매일같이 수백 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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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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