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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소재 정암사는 영축산 통도사(양산),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영월), 그리고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자장율사께서 모셔온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이다.

적멸(寂滅)이란 모든 번뇌의 불이 꺼진 곳, 본래의 마음자리인 고요의 상태로 돌아감을 말한다고 한다. 법신인 부처의 세계에서 육신으로 인한 마지막 장애까지 훌훌 털어 버리고 영원한 진리 그 자체로 돌아가면 곧 적멸인 것이다. 적멸보궁이란 그 깨달음의 성인인 부처의 뼈에서 나온 사리를 모시는 보배로운 궁전이란 뜻이다.(자료 : 오마이뉴스 2003. 9. 15).

태백 소재 연화산(1,172m) 등산을 마치고 산악회 측에서 계곡의 물을 찾아온 것이 전혀 예상치 못한 정암사 앞이다. 이곳은 지난 2월 함백산을 오른 후 하산지점이어서 정문을 보니 매우 반갑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에 사찰을 둘러본다.

정암사(淨岩寺)는 신라의 큰스님이었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645년 선덕여왕 14년에 계곡이 깊고 산이 높아 산세가 웅장한 현재의 터에 창건하였다 한다.

일주문엔 태백산 정암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바로 인근의 산은 함백산이지만 우리민족의 모산이자 영산인 태백산으로 표기한 것이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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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니 산 중턱에 위치한 수마노탑이 아련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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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가운데는 포대화상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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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소각장을 지나니 돌담에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건물이 있는데 "선불도장(選佛道場)"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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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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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도장과 담쟁이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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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찰의 본당은 당연히 적멸보궁이다. 범종각을 지나 오른쪽으로 극락교를 건너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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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자장율사 주장자(柱杖子)라는 주목이 있다. 이 나무는 지금부터 약 1,300여 년 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한 후 평소 사용하던 지팡이를 꽂아 둔 것이 나무로 자랐다는 유서 깊은 기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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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자


아담한 전각엔 적멸궁(寂滅宮)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데 스님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 근접사진은 촬영금지라서 마당에서 한 컷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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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궁


그런데 적멸보궁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이곳에는 모셔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부처님 사리는 뒷산 중턱의 수마노탑에 봉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작개비가 쌓여 있는 곳 뒤로 수마노탑으로 오르는 길은 돌계단을 잘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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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 가는 길


수마토탑(보물 제410호)은 보석의 일종인 마노석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올린 모전석탑이다. 화강암으로 6단의 기단(基壇)을 쌓고 1층 몸돌의 남쪽 면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을 마련했으며, 1장의 돌을 세워 문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는 철로 만든 문고리를 달았다.

지붕돌에는 풍경이 달려 있으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청동으로 만든 장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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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돌에 달린 풍경


돌벽돌의 일반적인 크기로 보아 그리 거대한 편은 아니지만 형태가 세련되고 수법 또한 정교한 탑이다. 탑 앞에 돌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연꽃무늬, 안상(眼象) 등은 모두 고려시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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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탑은 파손이 심해서 1972년 해체·복원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탑을 세운 이유를 담은 탑지석(塔誌石) 5개와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사리구가 발견되어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보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자료 :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발췌인용).

불자인 등산객 한 사람은 불전함에 시주하고 공손하게 3배를 올린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바로 눈앞에 두고 참배를 하였으니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본 정암사는 매우 호젓한 분위기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곳은 5대 적멸보궁 중 수마노탑이 있어 순례객 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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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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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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