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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의 남쪽기슭에 자리한 청평사(춘천)는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되어 백암선원이라 하였던 것을 이자현 등이 중건하면서 사찰이름을 달리하였다.


그러다가 조선 명종 11년(1557년) 보우선사가 중건하면서 청평사라는 이름을 얻고 대사찰이 되었다. 청평사는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을, 1970년대에 전각들을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였으며,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주차장 또는 선착장에서 향토음식점거리를 경유해 이정표를 보고 청평사로 가는 길은 외길이다. 아홉 가지의 물소리가 들린다는 구성폭포를 지나 고색 창연한 2층 누각을 뒤로하면 부도탑이다.


청평사 영지(靈池)를 지나 싱그러운 숲길을 거닐면 큰 느티나무(?)가 반겨주는 청평사 정문이다. 두 그루의 나무를 지주대 삼아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찰의 일주문은 원래 없는 것인지 아니면 글쓴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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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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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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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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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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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중문(사천왕문)에 해당하는 회전문 뒤로 보이는 오봉산의 산세가 매우 아름답다. 이 회전문은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앞면의 가운데 1칸은 넓게 드나드는 통로이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간결한 형태로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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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 뒤로 보이는 오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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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


건물 안쪽은 벽이 둘러진 공간에 사천왕상 등의 입상을 놓을 수 있게 했으며, 윗부분에는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만든 홍살을 설치하였다. 16세기중엽 건축양식 변화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건축물로서 보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자료 : 문화재청). 


이곳에는 또 상사뱀과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당나라 공주를 사랑한 한 청년이 있었다. 신분의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그는 상사병으로 죽고, 뱀으로 환생해 공주의 몸을 칭칭 감았다.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절대 떼어지지 않았던 뱀이 공주를 놓아준 곳이 이곳 청평사다. 공주를 따라 청평사 회전문에 들어섰던 뱀은 쏟아지는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고 한다.(자료 : 불교신문). 


회전문의 오른쪽 끝에는 범종각이 있는데, 회전문을 통과하면 경운루(慶雲樓)이다. (처음 필자는이 현판을 경보루라고 생각했는데 오봉산을 원래 경운산이라고한데 착안하여 경운루라고 고쳤다. 오류일 경우 지적요망). 양쪽 통로에는 화려한 연등이 그대로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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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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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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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루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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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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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본당인 대웅전이다. 일반적으로 대웅전 앞쪽 문은 스님만 출입하고 일반 불자들은 측면 문을 이용하는 게 원칙인데 이곳은 왼편의 앞문을 개방하여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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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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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삼존불상


대웅전의 좌측 앞쪽에는 관음전이, 그리고 우측 앞쪽에는 나한전이 위치하고 있으며, 나한전과 대웅전 사이에는 청평사 법당중창불사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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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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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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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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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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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당중창불사 공덕비


대웅전 뒤에는 극락보전이 있고, 그 옆에는 삼성각이 보인다. 극락보전 좌측에는 수령 820여 년이 된 보호수인 주목이 숲과 어우러져 있는데, 보호철책과 앞 축대에는 사람들이 쌓은 돌탑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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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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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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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수 주목


사찰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장수샘에서 걸음을 다시 멈추고 철철 흘러 넘치는 생수로 목을 축이면 갈증이 말끔히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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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는 소양댐이 생긴 이후 더욱 유명해진 사찰이다. 소양댐에서 배로 15분 걸리는 "섬 속의 절"이다. 각종 교통편을 갈아타는 재미 때문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를 끈다. 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온 다음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부용계곡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어 자동차로 손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2008. 6. 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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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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