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한아름 역의 강민경                                         강세란 역의 김유미

 

 

앙숙에서 이복자매로? 


필자는 <최고의 연인> 등장인물 가운데 최영광(강태오 분), 피말숙(김서라 분), 백강미(황소희 분), 남윤택(정천석 분)을 어이없는 캐릭터(☞ 어이없는 캐릭터 4인의 돌출행동, http://leeesann.tistory.com/4478)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최영광은 계모 나보배(하희라 분)의 딸인 한아름(강민경 분)과의 첫사랑을 못 잊어 이제는 의붓남매가 된 아름과 결혼을 강행하겠다고 억지를 부린 때문이며, 피말숙은 헤어진 남편 최규찬(정찬 분)이 나보배와 재혼을 하자 법적(서류 상 이혼신고 안됨)으로는 부부임을 빌미로 최규찬-나보배를 이혼시킨 후 안방을 차지하려고 뻔뻔스런 행동을 자행하는 인물입니다. 백강미는 드림그룹 백만석(정한천 분) 회장의 딸로서 유부남인 박병기(이현욱 분) 변호사를 유혹에 불륜을 저지르며 박병기-한아정(조안 분) 부부의 가정을 망가뜨리는 파괴범이며, 남윤택은 미국에서 생활할 당시 알게 된 애인 강세란(김유미 분)이 약혼을 하게 되자 돌연 귀국해 세란을 빼앗으려 세란의 애인 백강호(곽희성 분)에게 린치를 가하려한 파렴치한입니다.

 

그로부터 스토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남윤택이 다시 외국으로 출국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3명은 기어이 사건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특히 재혼한 어머니 나보배가 한아름-최영광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임을 알고는 병원신세까지 졌지만 이제는 아름도 영광과 장래를 함께 하기로 몰래 언약식까지 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피말숙은 아들 영광을 돌본다는 핑계로 최규찬의 집에 염치없이 들어와 시모인 장복남(오미연 분)과 시누이인 최규리(이아현 분)의 묵인아래 전 부인과 현재 부인이 한지붕 아래 함께 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피말숙은 나보배를 오해하게 만들어 가출하게 했고 귀가한 보배는 최규찬과 이혼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아정의 남편 박병기는 백강미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아내인 한아정이 사무실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오히려 큰소리치는 등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아름이 근무하는 고흥자(변정수 분) 부띠끄의 강세란도 위 4명 못지 않은 보기 싫은 캐릭터입니다. 강세란은 고흥자의 딸로서 임시직인 한아름이 디자인에서 두각을 나타내려 하자 아름을 퇴출시키기 위해 고흥자의 묵인 하에 온갖 치사한 행동을 자행했습니다. 한아름의 손을 망가뜨려 바느질을 못하게 하기 위해 재봉틀 앞에서 일하는 아름의 의자를 일부로 건드려 손가락을 다치게 만들었으며, 아름이 다행히 신경손상을 입지 않고 퇴원하자 이번에는 윤미술관장의 옷을 제작하려는 아름에게 단골인 윤관장의 패턴(몸의 치수를 잰 것)을 엉뚱한 것으로 제공해 골탕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아름의 핸드폰으로 어머니가 만든 디자인 사진을 찍어 외부에 유출해 한아름을 돈을 받고 스승의 디자인을 팔아 넘긴 파렴치한으로 매도했다가 아름이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그냥 이를 흐지부지 끝내고 말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미시족을 위한 신상품 경합용 옷을 만들기 위해 아름은 재봉실 반장에게 디자인한 옷의 바느질을 맡겼는데, 이를 안 강세란은 고흥자의 지시라고 속이고는 작업반장을 직원가족 문상을 보내 한아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강세란이 한아름을 끝까지 부띠끄에서 몰아내려는 것은 처음에는 자신보다 디자인 능력이 앞서는 아름을 시기한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약혼자인 백강호가 자기 대신에 한아름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백강호는 강세란에게 파혼을 선언한 후 최영광만 바라보는 한아름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사랑을 고백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강세란이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한아름이 실제로는 세란과 이복자매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고흥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세란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죽었다고 말했을 뿐 자세하게 알려준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드림그룹과 고흥자부띠끄의 제휴법인인 고흥자 인드림의 신상품 출시를 위한 경합에서 한아름은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옷으로 개념을 잡은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사진을 보며 아버지가 엄마에게 선물한 옷을 모티브(motive)로 삼았다고 합니다. 고흥자의 부탁으로 아름은 가족사진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었고 이를 본 고흥자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아름의 가족사진에서 아버지로 지목된 한민성은 자신이 배신한 남자였던 것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세란은 고흥자에게 "나랑 아름이랑 아버지가 같은 사람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 고흥자는 펄쩍 뜁니다.

 

 


 

고흥자는 아름을 불러 아버지가 매우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고 엉뚱한 말을 합니다. 아름은 아버지는 동대문에서 원단공장을 운영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고흥자는 혼잣말로 "아름이는 한민성이 어찌 죽었는지 모른다"고 생각하고는 안도합니다. 아름은 우리 아버지와 디자인공부를 함께 했다고 하는데 아버지를 잘 아느냐고 물었고, 고흥자는 디자이너가 한 두 사람이냐며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고흥자는 한아름의 책상에서 한민성의 디자인 북을 발견하고는 그 속에서 자신이 디자인해 선물로 준 디자인을 발견하고는 이를 찢으려는 순간 아름이 들어옵니다.

 

머쓱해진 고흥자는 아름에게 한민성은 복장학원 동기생이었다고 말하자 아름은 "옛 신문에서 드림섬유 공모전에 1등 했다는 기사와 아버지 유품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보았다"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정색한 고흥자는 꼭 무엇에 들킨 사람처럼 "왜 남의 뒷조사를 하고 다니느냐?"고 화를 냈는데 이는 정말 엉뚱한 반응입니다. 딸이 죽은 아버지의 과거를 살펴보는 게 무슨 나쁜 일인가요? 그렇다면 고흥자는 왜 한민성 이야기만 나오면 기겁을 할까요? 그전에 고흥자는 강호의 어머니(실제로  양모) 구애선(김영란 분)이 강호와 세란의 결혼을 미루자는 말을 듣고는 백만석 회장을 찾아가 빨리 아이들 결혼을 진행시키지 않으면 과거의 일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어느 날 대구섬유를 운영중인 한민성은 새로운 원단을 개발했다고 고흥자에게 자랑했고 흥자는 드림섬유 백만석의 꼬임에 빠져 한민성이 개발한 원단의 설계도를 빼내어 백만석에게 제공해 드림섬유는 오늘날의 드림그룹이 되었고 한민성의 대구섬유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협박을 받은 백만석은 현재 드림에서 근무중인 당시 설계도를 빼낸 하수인을 고흥자 앞에 불러와 흥자의 입을 봉해 버립니다. 만일 흥자가 과거의 일을 폭로하면 서로 공멸한다는 경고인 셈이지요. 그러고 보면 고흥자와 한민성은 복장학원 동기생으로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돈에 눈먼 고흥자가 한민성을 배신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신하기 전 정을 통해 강세란을 낳았을지도 모르지요. 앞으로 제작진은 한민성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밝히겠지요. 아무튼 서로 앙숙인 한아름-강세란이 이붓자매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이는데 이게 사실일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는 제작진의 낚시일 수도 있어 속단하기는 시기상조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아래 공감하트(♥)를 눌러 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