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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해변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에는 민병갈 기념관(2016. 3월 개관)이 있습니다.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미국 출신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미국명 Carl Feriss Miller, 1921∼2002)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입니다.

 

민병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피츠턴 출신으로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식물원을 조성했습니다.

 

수목원의 규모는 62만㎡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포함하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까지
총 1만 6천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의 식물종 보유 수목원입니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 발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민병갈은 2002년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 프리덤 재단에서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우정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을 들어서면 도로변에 초가지붕형상을 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바로 민병갈 기념관입니다.  

 

 

 

 

 

2층으로 된 건축물은 1층은 카페(밀러가든 갤러리)이며
2층은 기념관입니다.


기념관 우측(서관)으로 들어가면 그의 집무실입니다.
벽면에는 훈장을 착용한 초상화(작가 송경희)가 걸려 있고,
책상 및 응접탁자가 놓여 있습니다.

 

 

 

 

 

 

 

좌측(동관)은 그야말로 기념관입니다.
그의 일대기와 업적 그리고 천리포수목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수목원과 관련된 서적, 각종 기념품(우표, 개구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가 받은 훈장과 학위증, 사용한 여권, 관련된 사진이
그의 생애를 말해줍니다. 
한쪽에는 그의 활동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옆에는 그의 흉상이 있으며
수목원 해변가 데코 옆에도 그를 알리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 최초로 입국한 이후부터 한국에 반했으며
김치와 된장을 좋아했고 한복을 입고 온돌에서 자는 것을 즐기면서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는 독신으로 살다가면서 전 재산을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에 기증했습니다. 

 

필자는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런 훌륭한 외국인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비록 때늦었지만 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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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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