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지역은 약 3억 8천만년 전 망망대해(茫茫大海)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랐다. 그 후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날과 같은 기이한 봉우리와 물 맑은 계곡으로 변했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6도이며, 연간 강수량은 1200-1600mm이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이 평균 250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장가계에 도착하여 날씨가 나쁘다고 불평하면 자기의 화만 키운다. 날씨가 좋으면 복이요 나쁘면 운이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짙은 안개로 인하여 천자산 전망대 관광을 포기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간 이동하여 원가계에 도착하였다. 원가계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강택민이 적은 하룡공원(賀龍公園) 안내문이 이방인을 맞이한다.
상점사이로 난 길을 가면 바로 암봉지대이다. 아찔하여 아래로 내려다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주차장에서 약 350m지점에 유명한 <천하제일교>가 있다. 두 개의 석주가 하늘을 향해 솟은 다음 꼭대기가 교량처럼 자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으로는 별로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아래는 천길 만길 낭떠러지다.
이곳에는 그동안 인터넷으로 많이 본 수많은 자물통이 채워져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여기에 자물쇠를 채운 후 열쇠를 저 아래로 던져 버리면 열쇠를 찾지 못해 영원히 한번 맺어진 사랑을 풀 수가 없단다. 초기에는 열쇠장수가 짭짤한 수익을 올렸지만 이제는 시들해 졌다고 한다.
가는 길목마다 전망대가 있지만 시야가 흐릿하게 보여 날씨가 원망스럽다.
상점 겸 정자에는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의 명함이 흡사 사찰의 등처럼 결려 있다.
다리를 건너가니 건곤주(乾坤柱)란 이름의 암봉이 보인다. 이름 그대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기둥이다.
흐릿한 시계 속에 바라본 원가계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며 또 하나의 명물인 백룡 엘리베이터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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