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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태백으로 가는 31번 국도변에 솔고개가 있다. 수령 300년의 명품인 보호수 소나무가 있어 고개이름도 솔고개이다. 이 소나무는 그 생긴 모습이 속리산의 정이품송을 그대로 닮았다. 언덕 위에 서 있는 소나무는 어느 방향에서 보든 그 고고한 자태에 탄복을 금치 못한다.



이 소나무는 국내의 한 유명제약회사의 상표모델이 되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솔표>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그 인연으로 회사측에서는 매년 소나무에게 막걸리를 주는 등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령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훼손된 부문이 거의 없다.






솔고개는 송현동(松峴洞)의 우리 이름이다. 이 고개에는 조선조 단종임금에 관한 전설이 전한다. 이 곳은 영월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승하한 단종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쉬어가던 영혼을 이곳의 노송들이 배웅했다고 한다.

소나무 가지 뒤로 보이는 단풍산의 암릉





단풍산(1,150m) 산행을 마치고 솔고개로 하산하여 명품 소나무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소나무를 보았지만 이토록 기품이 있고 또 전망이 좋은 곳에 꿋꿋하게 홀로 자라는 소나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소나무 아래에는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소나무에서 바라본 주차장 

주변도 정리가 잘 되어 소나무로 오르는 길목도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고 뒤로는 단풍산의 암릉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다. 영월에서 태백을 오가는 길에 솔고개를 지날 경우 잠시만 시간을 할애하여 이 소나무를 만나보기 바란다(2008. 10.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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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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