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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구내에서 개최된 불갑산 상사화축제(2008. 9. 19∼9. 21)의 현장. 불갑사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이르는 도로변 넓은 지역에는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글쓴이가 이토록 집단으로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꽃무릇은 생긴 모습이 참으로 특이하다. 가늘고 긴 꽃대 위에 이처럼 크고 넓은 꽃이 왕관형태로 피어 있으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는다. 





이 꽃은 일본이 원산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를 보노라면 사무라이의 기질을 보는 듯하다. 영산홍, 동백, 장미 등 붉은 색상의 꽃을 피우는 꽃이 여럿 있지만 이처럼 몸서리치도록 강렬한 인상을 전해주는 꽃은 처음 본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의 한약명을 석산(石蒜)으로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 센티미터다. 잎은 길이 30∼40 센티미터, 너비 1.5 센티미터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나왔다가 다음해 5월에 사라진다. 잎이 떨어진 9월에 산형꽃차례로 붉은 꽃이 피는데, 꽃덮이(화피)는 뒤로 말린다.





꽃 무릇은 흔히 상사화로 잘못 불려지고 있다. 행사주최측인 영광군에서조차 <꽃무릇축제>가 아닌 <상사화축제>라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았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동일한 수선화과로 꽃과 잎이 함께 필 수 없어 <화엽 불상견 상사초(花葉 不相見 相思草)>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

첫째, 꽃이 피는 시기를 보면 꽃무릇은 9∼10월인데 비하여, 상사화는 7∼8월이다. 
둘째, 꽃 색깔의 경우 꽃무릇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연분홍이다.
셋째, 꽃의 모양을 보면 꽃무릇은 불꽃의 왕관형태인 반면, 상사화는 원추리꽃 형태이다. 




상사화

전국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는 이곳 영광 불갑사와 함평의 용천사, 그리고 고창의 선운사라고 한다. 비록 축제기간은 지났지만 지금도 불갑사 주변에는 꽃무릇이 붙타고 있을 것이다. 불갑사저수지를 지나 위쪽 동백골(앵골)에도 많은 군락지가 있다고 하므로 답사하기를 권한다.




                                     불갑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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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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