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동 소재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과
복원공사과정, 이후 도시변화 모습과 비전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입니다.
이곳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문화공연용 소강당, 교육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계천복원공사구간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청계천박물관은
길게 보이는 그 외관이 매우 특이한데
이는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하는 설계라고 하네요.
얼핏 보면 청계고가도로를 닮은 구석도 있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옆 청계천박물관
정문 옆(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상설전시관(4층)입구입니다.
맨 먼저 보이는 것은 청계천에 대한 설명인데요.
청계천 복원관련 자료를 보면 청계천은 인공적으로 만든 물길이어서
하천이 아니라 개천이라고 불렀다는데
이곳의 설명문에는 하천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헷갈립니다.
그런데 그 다음 물길 다스리기 편에서는 또 개천으로 표기해 놓았군요.
청계천을 하천으로 표기
청계천을 개천으로 표기
서울의 확장으로 청계천은 1958년부터 복개를 시작해 1977년 완공했습니다.
장기간의 공사로 청계천은 청계로가 되었고
청계로 위에 건설된 청계고가도로와 삼일빌딩은
서울의 근대화와 발전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청계천이 청계로로 변신하자 양쪽에는 현대식 상가건물들이 들어섰으며,
1960년대에는 평화시장, 신평화시장, 동평화시장, 청평화시장이 계속 생겨났고,
1990년대에는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고층의류전문상가가 세워지면서
세계굴지의 패션 의류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또한 청계천은 헌책방이 부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 청계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인한 시민의 안전문제해결, 도심의 균형발전 도모,
환경친화적인 시설확보, 서울의 역사성 회복 및 문화공간 창출 등을 목적으로
2003-2005년 기간에 청계천복원공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청계천 복원구간은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부터 동대문을 거쳐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5.8km거리입니다.
청계천은 이제 남산, 명동, 고궁, 인사동 등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복원된 청계천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새로운 초대형 업무용빌딩이 속속 들어섰으며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국내외전문가들이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을 찾고 있습니다.
청계천박물관 맞은편 청계천변에는
청계천의 복원으로 사라진 1960-70년대 청계천 판잣집을
체험할 수 있는 옛 추억을 간직한 테마존이 있으므로
이곳을 꼭 둘러볼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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